“온·오프 경계없이 신세계에서 ‘쓱’ 하세요”

입력 2022-05-20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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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가 온·오프라인 융합 디지털 생태계인 ‘신세계 유니버스’ 구축을 통한 디지털로의 사업 방향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배우 한소희와 구교환을 모델로 내세워 ‘멤버십 유니버스의 시작’을 강조한 스마일클럽 캠페인 광고(위쪽)와 이마트 성수점에서 진행한 ‘빅스마일데이’ 홍보 행사. 사진제공 l 신세계

온·오프라인 융합 디지털 생태계 ‘신세계 유니버스’ 구축

인지도 고려 ‘스마일클럽’ 명칭 유지
포인트 전환도 실시…시너지 효과
이마트 매장서 ‘빅스마일데이’ 진행
간편결제 ‘이마트페이’로 편의성↑
신세계가 디지털로의 사업 방향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신년사에서 강조한 일명 ‘디지털 피보팅(사업 방향 전환)’으로, 오프라인 역량을 하나의 축으로 삼고, 또 다른 축인 디지털 기반의 미래사업을 준비하고 만들어가는 것을 말한다. 즉 오프라인도 잘하는 온라인 회사가 될 것을 선언한 것이다.

그 해법으로 고객의 온·오프라인 일상을 신세계 안에서 모두 해결하는 온·오프라인 융합 디지털 생태계인 ‘신세계 유니버스’ 구축을 제시했다.


●통합 멤버십 서비스…유니버스의 시작

먼저 12일 선보인 SSG닷컴과 지마켓글로벌(구 이베이코리아)의 통합 멤버십 서비스가 관심을 끈다. 지난해 인수한 지마켓글로벌과 SSG닷컴 간 시너지를 본격화하는 신호탄이기 때문이다. 명칭은 기존 지마켓글로벌의 스마일클럽을 유지했다. 300만 명 이상의 충성도 높은 고객을 기반으로 한 인지도를 고려했다.

SSG닷컴, G마켓, 옥션에서 무료배송, 상품 할인, 적립은 물론 플랫폼 특성에 맞는 추가 혜택을 제공한다. 통합 멤버십 출시를 기점으로 SSG머니와 스마일캐시 간 포인트 전환도 실시한다. 기존 G마켓과 옥션에서 사용하던 스마일캐시를 신세계그룹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스마일클럽은 신세계그룹 계열사 중 온라인몰을 우선 통합하고 향후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스타벅스 등 오프라인 채널로 확장할 예정이다. 그룹의 다양한 계열사를 잇는 온·오프라인 융합 생태계 구축의 첫 단추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배우 한소희와 구교환을 모델로 내세운 캠페인 광고에서도 단계적으로 혜택 범위를 확대하는 ‘확장형 멤버십’과 함께 ‘멤버십 유니버스의 시작’을 강조했다.

27일까지 진행하는 G마켓과 옥션의 상반기 최대 쇼핑 축제 ‘빅스마일데이’를 이마트와 이마트24 등 오프라인 매장으로 확장한 것도 눈에 띈다. 이마트는 14, 15일 사전행사 격인 ‘오프라인 빅스마일데이’ 행사를 진행해 신선식품과 가전제품 등을 파격가에 선보였다. 또 13∼19일 이마트 성수점과 서귀포점에서 ‘빅스마일데이 팝업스토어’를 운영해 오프라인에서 즐기는 빅스마일데이 이벤트를 열었다.

편의점 이마트24는 31일까지 상품명에 ‘빅(BIG)’과 ‘스마일(SMILE)’이 포함된 행사대상 상품을 KB국민 제휴카드로 결제 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신세계 측은 “이번 빅스마일데이는 신세계그룹 편입 이후 첫 진행인 만큼, 신세계그룹 온·오프라인 계열사가 함께 참여해 한층 더 규모감 있게 진행했다”며 “고객 입장에서는 온·오프라인의 경계 없는 쇼핑, 취향에 따른 멀티채널 쇼핑을 통해 진정한 신세계 유니버스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마트페이로 쇼핑 편의성 높여


12일 선보인 이마트앱의 간편결제 서비스 이마트페이도 디지털 강화의 일환이다. 신세계그룹의 간편결제 서비스 SSG페이를 이마트앱에 탑재한 것으로, 기존 할인혜택과 행사 위주 콘텐츠가 주를 이뤘던 이마트앱에 결제 기능을 더한 게 특징이다.

이마트와 트레이더스 오프라인 매장에서 이마트앱의 이마트페이 바코드 하나로 결제·혜택·적립을 한 번에 가능하게 하는 원스톱 통합 서비스다. 이마트페이로 결제함과 동시에 각종 포인트(e머니, 신세계포인트)와 할인쿠폰을 사용할 수 있으며, 포인트 및 제휴사 마일리지 적립, 이마트앱 스탬프 발급, 이벤트 참여까지 자동으로 완료된다.

기존에는 결제 시 이마트앱 포인트카드 바코드를 스캔해 할인 쿠폰을 적용한 후 실물 카드 및 SSG페이 앱 결제를 진행하고, 직원에게 포인트 사용을 별도로 요청하는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했던 것에서 진일보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진요한 이마트 DT(디지털전환) 본부장은 “이마트페이를 통한 이마트앱의 기능 확장으로 고객의 쇼핑편의성과 앱 활용도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향후 이마트앱에서 다양한 고객지향적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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