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로이드 활활’ 저지, 21년 만에 ‘시즌 60홈런 쏜다’

입력 2022-05-20 07: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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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런 저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자유계약(FA)선수 자격 취득을 앞두고 장타가 폭발하고 있는 애런 저지(30, 뉴욕 양키스)가 60홈런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저지는 20일(이하 한국시각)까지 시즌 36경기에서 타율 0.307와 14홈런 30타점 32득점 42안타, 출루율 0.381 OPS 1.045 등을 기록했다.

이는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단독 선두의 기록. 저지는 2017년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을 받을 당시 기록한 52홈런을 넘어설 기세다.

뉴욕 양키스는 20일까지 총 38경기를 치렀다. 저지는 이 가운데 36경기에 나섰다. 현재 홈런 페이스는 시즌 59.7개다. 60홈런에 도전장을 내볼 만 하다.

괴물들이 우글거리는 메이저리그이나 한 시즌 60홈런이 나오지 않은지는 상당히 오래됐다. 배리 본즈와 새미 소사가 2001년에 기록한 뒤 20년 넘게 나오지 않은 것.

하지만 두 선수는 금지약물과 관계가 있다. 또 1998년과 1999년에 60홈런을 넘어선 마크 맥과이어 역시 마찬가지다.

금지약물에서 자유로운 한 시즌 60홈런은 1927년 베이브 루스와 1961년 로저 매리스 뿐이다. 무려 61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공교롭게도 루스와 매리스 모두 뉴욕 양키스 소속으로 이 기록을 세웠다. 저지가 60홈런을 돌파할 경우 오직 뉴욕 양키스 선수만 금지약물에서 자유롭게 된다.

저지의 팀 동료인 지안카를로 스탠튼(33)은 지난 2017년 마이애미 말린스 소속으로 한 시즌 60홈런에 도전했으나 59홈런에서 레이스를 멈췄다.

뉴욕 양키스의 천문학적인 계약 제안을 거절한 뒤 FA 시장에 나가는 것을 택한 저지가 한 시즌 60홈런을 달성해 더 큰 계약을 따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애런 저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가장 큰 적은 역시 부상이다. 저지는 150경기 이상 출전한 시즌이 단 한 차례뿐이다. 부상 없이 한 시즌을 잘 보내는 것이 60홈런을 위한 첫 걸음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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