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우승 박민지, 준우승 박주영 나란히 3승으로 16강 진출

입력 2022-05-20 1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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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왼쪽)·박주영. 사진제공 | KLPGA

지난해 결승에서 맞붙었던 박민지와 박주영이 나란히 3승을 거두며 16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디펜딩 챔피언’ 박민지는 20일 강원 춘천시 라데나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2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8억 원) 3일째 2조 조별리그 3라운드에서 서연정에게 4홀 차 승리를 거두고 3연승으로 16강에 올랐다.

2승씩을 거둬 조 1위를 다툰 박민지와 서연정의 맞대결은 5번(파4) 홀까지 한 홀씩 주고받으며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6번(파4) 홀에서 서연정의 세컨 샷은 홀컵 약 3m 거리에 떨어졌지만, 박민지의 두 번째 샷은 그린에 미치지 못했다. 서연정이 유리해 보였지만 박민지는 칩인 버디에 성공했고, 서연정 역시 버디로 응수하며 균형이 계속됐다.
7번(파3) 홀에서 한발 앞서 간 건 서연정이었다. 박민지가 컨시드 파에 그치자, 서연정은 버디를 잡아 1홀 앞서 갔다. 하지만 박민지는 ‘역시 박민지’였다. 8번(파4) 홀에서 이날 두 번째 칩인 버디에 성공하며 파에 그친 서연정과 다시 어깨를 나란히 했다.

‘칩인 버디 2방’ 이후 승부의 추는 급격하게 박민지 쪽으로 기울었다. 흔들린 서연정은 9번(파4) 홀에서 파 퍼트에 실패했고, 박민지를 이를 놓치지 않고 다시 1홀 차로 앞서갔다. 박민지는 이어 10번~11번(이상 파4) 홀을 연달아 따내며 순식간에 3홀 차로 달아났다. 14번(파4) 홀에서 다시 이겨 결국 15번(파4) 홀을 마친 뒤 4&3으로 승리했다.

작년 이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던 박민지는 지난주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2연패에 이어 KLPGA 투어 사상 최초로 2주 연속 타이틀 방어에 한발 더 다가섰다. 아울러 2019년 이 대회 조별리그 3차전을 시작으로 작년 7전승, 올해 3연승을 추가하며 총 11연승으로 2017~2018년에 걸쳐 김자영이 세운 매치 최다 연승(11승)과 타이를 이뤘다. 2020년 이 대회는 코로나19 탓에 열리지 않았다.

박민지는 15조 1위로 올라온 홍정민과 8강 진출을 다툰다.
“내가 1년에 칩인 버디가 몇 개 안 나오는데, 오늘은 하루에 2개나 나왔다. 8번 홀 칩인 버디가 승부의 분수령이었던 것 같다”며 “우승이 너무 하고 싶지만, 일단 4강에 올라가는 것이 현재 목표”라고 밝혔다.

지난해 결승에서 박민지에게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던 ‘예비 엄마’ 박주영은 허다빈에게 5홀 차 승리를 거두고 16강 토너먼트에 합류했다. 임신 6개월로 올 9월 출산 예정인 ‘예비 엄마’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앞선 조별리그 오경은, 현세린과의 승부에서 각각 12개 홀, 15개 홀 플레이만에 일찌감치 끝냈던 박주영은 허다빈에게도 14개 홀 승부만에 승리를 거두며 체력을 비축했다.

박민지와 박주영은 나란히 16강, 8강을 통과할 경우 이번 대회 준결승에서 만나게 된다.

춘천 |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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