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시드 함정우 16강 진출·루키 장희민은 탈락

입력 2022-05-20 17: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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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정우.사진제공 | KPGA

‘톱시드 징크스’와 싸우고 있는 함정우가 16강 티켓을 손에 넣었다.

함정우는 20일 경남 거제시 드비치골프클럽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12회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총상금 8억원) 2일째 32강전에서 마이카 로렌 신(미국)에 2홀 차 승리를 거두고 16명이 겨루는 조별리그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는 매치플레이 대회로는 독특하게 64강, 32강 토너먼트를 치러 16강 진출자를 가린 뒤 이후 4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펼친다. 각 조 1위의 승점을 비교해 상위 2명이 결승에 나가고, 하위 2명은 3·4위전을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함정우는 김영수, 박성국, 김재호와 함께 A조에서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최천호와의 64강전에서 1홀 차 승리를 거뒀던 함정우는 마이카 로렌 신과의 대결에서 전반에 3홀 차로 여유 있게 앞서갔지만, 10번 홀과 13번 홀을 내줘 1홀 차까지 추격당했다. 하지만 17번 홀에서 소중한 버디를 잡아 파에 그친 상대를 2&1으로 따돌렸다.

코리안투어 유일의 매치플레이 이벤트로 지난해까지 11번 펼쳐진 이 대회에서 그동안 톱시드 선수는 단 한번도 4강 이상의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대회 개막에 앞서 “1번 시드를 받아 영광”이라며 “톱시드 징크스를 깨고 꼭 우승을 하고 싶다”던 함정우는 변수가 많은 단판 승부에서 이틀 연속 웃으며 징크스를 깰 발판을 마련했다.

투어 데뷔 2번째 출전 대회였던 지난주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했던 루키 장희민은 32강전에서 장승보에게 3홀 차 덜미가 잡혀 조별리그 진출에 실패했다.

16강 B조에는 문경준, 황도연, 박은신, 고군택(23)이 이름을 올렸고, C조는 김민규, 신상훈, 옥태훈, 이준석으로 구성됐다. D조에는 장승보와 함께 김민준, 김연섭, 김봉섭이 편성됐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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