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역전극 맨시티의 우승, 이기고도 운 리버풀…마지막까지 뜨겁던 EPL 최종전

입력 2022-05-23 1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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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는 마지막까지 뜨거웠다. 23일(한국시간) 끝난 2021~2022 EPL 최종전(38라운드)을 통해 우승과 강등,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대항전 진출팀이 한꺼번에 정해졌다.


가장 흥미로웠던 싸움은 맨체스터시티와 리버풀의 우승 경쟁이었다. 경기 전까지 1위 맨체스터시티와 2위 리버풀의 간격은 승점 1이었다. 최종전 결과에 따라 리버풀의 역전 우승이 가능했다.


결과는 맨체스터시티의 정상등극이었다.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애스턴빌라를 상대한 맨체스터시티는 2골을 먼저 내주고도 후반 막판 3골을 몰아쳐 3-2로 승리했다. 전반 37분 매티 캐시, 후반 24분 필리페 쿠티뉴에 연속골을 내줬다. 2골차 리드를 허용한 뒤 맨체스터시티는 ‘5분의 기적’을 연출했다. 후반 31분 일카이 귄도안의 헤더골로 추격에 나섰고, 2분 뒤엔 로드리의 오른발 중거리 골이 터져 2-2 동점이 됐다. 후반 36분 귄도안의 역전골을 더해 3-2 승리를 낚았다. 맨체스터시티는 29승6무3패, 승점 93으로 2연속 우승을 이뤘다.


같은 시간 안필드에서 울버햄턴을 상대한 리버풀은 3-1 승리를 따내고도 준우승(28승8무2패·승점92)에 그쳤다. 전반 3분 만에 페드루 네투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사디오 마네(전반 24분)~모하메드 살라(후반 39분)~앤드류 로버트슨(후반 44분)의 연속골이 터졌다. 황희찬은 전반 22분 교체 투입돼 피치를 누비며 수차례 기회를 맞았지만, 득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강등권 팀들의 희비도 최종전에서 갈렸다. 경기 전까지 18위였던 리즈 유나이티드는 브렌트포드를 2-1로 꺾고 17위(9승11무18패·승점 38)로 올라서 EPL에 잔류했다. 반면 번리는 뉴캐슬과 홈경기에서 1-2로 덜미를 잡혀 2016~2017시즌 승격한 뒤 7시즌 만에 챔피언십(2부)으로 강등됐다.


아스널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다음 시즌 UEFA 유로파리그(UEL)를 누빈다. 아스널은 홈에서 에버턴을 5-1로 잡았지만, 토트넘(22승5무11패·승점 71·4위)에 밀려 5위에 머물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크리스털 팰리스에 0-1로 졌지만, 6위(16승10무12패·승점 58)를 지켰다.

이승우 기자 raul1649@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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