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킹’ 손흥민 향한 스포트라이트…동료·라이벌도, 외신도 찬사 릴레이

입력 2022-05-23 17: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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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30·토트넘)이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23골(7도움·시즌 통산 24골·8도움)로 리버풀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이집트)와 공동 득점왕(골든부트)에 등극하자 전 세계 축구계가 들썩이고 있다.

손흥민은 23일(한국시간) 영국 노리치 캐로 로드에서 벌어진 노리치시티와 EPL 최종전(38라운드)에서 후반 멀티골(리그 22·23호 골)을 터트리며 팀의 5-0 대승과 함께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 획득을 이끌었다.

아시아에서 어느 누구도 쓰지 못한 대기록을 달성하며 ‘월드 클래스’임을 재입증한 손흥민에게 모두가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윤석열 대통령이 “시즌 내내 헌신한 선수의 열정이 만든 결과다. 개인뿐 아니라 아시아축구계 모두의 경사”란 내용의 축전을 보내고, 국가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포르투갈)이 “한국축구에 중요한 사건”이라고 평가한 가운데 시즌 도중 부임한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이탈리아)이 특히 기뻐했다.

경기 막판 지친 손흥민을 끌어안고 얼굴을 부빈 그는 “정말 행복하다. 손흥민이 압박을 극복하고 위대한 업적을 남겼다. 우리는 UCL 티켓과 득점왕이란 모든 목표를 성취했다”고 행복해했다.

손흥민의 단짝 해리 케인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큰 축하를 보낸다. (손흥민은) 득점왕에 오를 자격이 있다. 올 시즌 완전히 다른 클래스를 보여줬다”는 글을 남겼고, 이날 2골을 뽑았을 뿐 아니라 손흥민의 득점을 도우려 애쓴 데얀 쿨루셉스키는 “우리 모두가 (손흥민의) 골든부트를 즐기고 있다”며 엄지를 세웠다. 이번 시즌 중반까지 토트넘에서 뛴 ‘절친’ 델레 알리(에버턴)도 SNS 계정에 손흥민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자랑스럽다. 내 형제”라고 적었다.

외신도 뜨겁다. 스포츠 전문채널 스카이스포츠는 “완전히 다른 클래스의 선수”라고, 런던 이브닝스탠더드는 “손흥민이 골든부트를 손에 쥐며 출중한 시즌을 잘 마무리했다”고 박수를 보냈다. 닛칸스포츠, 스포츠호치 등 일본 매체들도 손흥민의 현지 인터뷰와 함께 ‘아시아 최초’를 집중 조명했고, 아시아축구연맹(AFC)은 “손흥민의 골든부트 꿈이 드디어 이뤄졌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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