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선수 수입1위 오사카 나오미, 프랑스오픈 1회전 ‘광탈’

입력 2022-05-24 10: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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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나오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포브스 선정 여성 스포츠 선수 수입 1위인 테니스 스타 오사카 나오미(38위·일본)가 올해 두 번째 메이저 대회 프랑스오픈(총상금 4360만 유로)에서 1회전 탈락했다.

오사카는 2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대회 둘째 날 여자 단식 1회전에서 어맨다 아니시모바(28위·미국)에게 0-2(5-7 4-6)로 완패했다. 오사카는 올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 3회전에서도 아니시모바에 져 탈락한 바 있다.

호주오픈 2차례, US오픈 2차례 등 메이저 대회 여자 단식에서 총 4차례 우승한 오사카가 메이저 대회 1회전에서 탈락한 것은 2017년 프랑스오픈, 2019년 윔블던에 이어 이번이 3번째다.

오사카는 프랑스오픈과 ‘악연’이 있다. 지난해 이 대회를 앞두고 ‘정신 건강’을 이유로 경기 후 기자회견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해 논란을 일으켰다. 그는 1회전에서 이긴 뒤 실제 인터뷰를 거부해 벌금 1만5000 달러(약 1700만 원) 징계를 받았다. 오사카는 결국 2회전 경기를 앞두고 기권을 선언 대회를 포기했다.

오사카는 지난 20일 언론 인터뷰에서 아직도 작년 인터뷰 거부 사건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고 인정했다. 오사카는 작년 프랑스오픈 이후 출전 한 모든 대회에서 우승을 추가하지 못 하고 있다.
최근 발목부상에 시달리고 있는 오사카는 3번째 메이저대회인 윔블던 출전 여부가 불분명하다고 밝혔다.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의 출전 불허를 이유로 남자프로테니스협회(ATP)와 세계여자프로테니스협회(WTA)가 윔블던에 대해 랭킹포인트를 부여하지 않기로 했기 때문.

오사카는 21일 “나는 순위가 오르거나 그런 것들에 동기를 부여받는 편”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사카는 지난 1년 간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린 선수로 조사됐다. 미국 포브스가 최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그의 1년 수입(세전)은 5920만 달러(약 757억 원)다. 주업(테니스)으로 번 돈은 120만 달러(약 15억 원)에 불과하다. 나머지 5800만 달러(약 741억 원)를 대부분 기업 광고 모델로서 벌어들였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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