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컴백’ 황인범, 벤투의 황태자답게…6월을 기대할게

입력 2022-05-25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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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 스포츠동아DB

파울루 벤투 감독(포르투갈)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은 6월 A매치 4연전을 앞두고 있다. 브라질(2일·서울월드컵경기장)~칠레(6일·대전월드컵)~파라과이(10일·수원월드컵)에 이어 1경기(14일·상대 미정·아프리카 국가 유력)를 더 치르는 숨 가쁜 일정이다.

23일 공개된 6월 대표팀 엔트리에는 일부 변화가 있었다. ‘다용도 미드필더’ 이재성(30·마인츠), ‘통곡의 벽’ 김민재(26·페네르바체)가 부상 치료로 잠시 빠진 가운데 반가운 얼굴이 합류했다. ‘벤투의 남자’ 황인범(26·FC서울)이 다시 태극마크를 달았다.

지난해까지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루빈 카잔에서 뛴 황인범은 4월 서울 유니폼을 입고 K리그로 컴백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에 따른 국제축구연맹(FIFA)의 특별 규정을 통해 서울과 계약했다.

마음 편히 재활에 전념한 결과 발가락 부상에서 회복된 황인범은 서서히 출전시간을 늘려가며 경기력을 끌어올리게 됐다. 리그 5경기를 뛰면서 공격 포인트는 없었으나, 정교한 킥과 안정적 패스 플레이로 서울의 중원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벤투 감독은 돌아온 특급 미드필더를 잊지 않았다. 자신의 데뷔전인 2018년 9월 코스타리카와 평가전부터 꾸준히 중용해온 황인범을 제외할 이유가 없었다. ‘벤투호’ 출범과 함께 국가대표 커리어를 본격적으로 쌓은 그는 A매치 31경기에서 4골을 뽑을 만큼 벤투 감독과 궁합이 좋다.

유일한 불안요소는 A매치 실전 공백이다. 2월 1일(한국시간) 열린 시리아와 2022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원정경기(2-0)가 가장 최근의 출전이었다. 그 뒤 발가락을 다쳐 한동안 치료에 매달렸다. 그래도 큰 걱정은 없다. 벤투 감독이 추구하는 ‘전방위 압박+빌드업 축구’를 가장 잘 이해하는 선수로 통한다.

국내 복귀 후 “K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면 대표팀이 불러줄 것”이라며 자세를 낮췄던 황인범의 부활을 누구보다 기다려온 벤투 감독은 “최근 괜찮은 움직임을 보였다. 6월 A매치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달라”고 주문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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