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왕이 된 사나이’ 손흥민, 이젠 센추리클럽…6월 A매치도 기대해

입력 2022-05-2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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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2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김재명 동아일보 기자 base@donga.com

‘손세이셔널’ 손흥민(30·토트넘)이 금의환향했다.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23골(7도움, 시즌 통산 24골·8도움)을 뽑아 ‘골든부트(득점왕)’를 차지한 손흥민은 2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흰색 티셔츠와 청바지를 입고 ‘골든부트’를 손에 든 그는 공항까지 마중 나온 수많은 팬들에게 손을 흔들며 감사를 전했다.

최고의 시즌이었다. 손흥민은 23일(한국시간) 노리치시티와 EPL 38라운드(최종전)에서 후반 연속골을 터트려 5-0 대승과 함께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티켓을 팀에 안겼다.
전 세계 축구계 초미의 관심사였던 득점왕 경쟁도 굉장했다. 37라운드까지 리버풀 모하메드 살라(이집트)가 1골 앞섰지만, 손흥민이 최종전에서 2골을 몰아치며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아시아선수가 유럽 빅리그 득점왕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노리치 현장에서 가진 스포츠동아와 인터뷰에서 “매일 꿈꾸던 동화 속에 살고 있는 느낌”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시즌이 종료됐지만 손흥민은 오래 쉴 수 없다. 11월 개막할 2022카타르월드컵에 나설 파울루 벤투 감독(포르투갈)의 국가대표팀은 6월 A매치 4연전을 치른다. 대표팀은 6월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네이마르(파리생제르맹)가 속한 ‘삼바군단’ 브라질과 대결한 뒤 6월 6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칠레와 맞붙는다. 이어 6월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파라과이를 상대하고, 6월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4번째 A매치(상대 미정)를 펼친다.

6월 이후 풀 전력을 소집할 기회는 9월(2경기)이 사실상 마지막이라 벤투 감독은 이번 4연전에 총력전을 예고했다. “부상, 컨디션 난조 등으로 어려움이 따르더라도 우리는 계속 최선을 다하고 도전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대표팀은 30일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모여 4연전에 대비한다. 손흥민도 이 때 합류한다.

손흥민이 2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김재명 동아일보 기자 base@donga.com


핵심 화두는 손흥민의 센추리클럽(A매치 100회 이상) 가입이다. 현재까지 그는 98차례 A매치(31골)에 나섰다. 2경기만 더 뛰면 의미 있는 기록을 추가하게 된다. 큰 변수가 없다면 칠레전이 영광스러운 무대가 될 전망이다.

한국남자축구의 센추리클럽 회원은 15명이다. 차범근 전 감독(136경기 58골),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136경기 10골), 이영표 강원FC 대표이사(127경기 5골), 김호곤 수원FC 단장(124경기 5골), 박지성 전북 현대 어드바이저(100경기 13골), 이동국(105경기 33골) 등이 영광의 얼굴이다. 현역으로는 FC서울 기성용(110경기 10골)이 있다.

분위기는 최상이다. 3월 끝난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도 4골이나 뽑았다. 이 중에는 3월 24일 이란과 홈경기(2-0)도 있었다. 대표팀에서도 엄청난 에너지를 뿜어낸 손흥민이 ‘EPL 킹’에 어울리는 퍼포먼스를 고국의 피치에서 다시 한번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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