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사회적가치 18.4조 창출”…SK, 전년 대비 7조 가량 증가

입력 2022-05-25 09: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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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이 23일 2021년 사회적가치(SV) 창출 성과를 발표하고, 사회적가치 측정 산식을 처음으로 외부에 공개했다. 사회적가치란 기업 경영활동이 이해관계자들이 당면한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한 사회성과의 총합을 의미한다.

SK는 그동안 기업의 새로운 역할로 경제적가치(EV)와 사회적가치를 동시에 실현하는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추진해 왔고, 2018부터 사회적가치 창출 성과를 화폐화해 발표해 왔다.

특히 이번에는 사회적가치 측정 산식과 데이터를 전격 공개함으로써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을 확대하는 한편, 최태원 SK회장의 지론인 더블보텀라인(경제적가치와 사회적가치를 동시에 추구) 경영을 더욱 가속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SK는 이날 전 관계사가 지난해 창출한 사회적가치 총액이 18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7조원(+60%) 가량 증가한 수치다.

SK는 그동안 내부 관리만 해왔던 사회적가치 측정 세부 산식과 관련 데이터도 외부에 처음으로 공개했다.

사회적가치 화폐화 값은 ▲베이스라인(시장평균 기준) ▲화폐화 단위기준(국제기구·정부·협회 등 발표지표 적용) ▲기여도 등 세 가지 주요 항목을 적용해 도출한다. 예를 들어, SK인천석유화학은 공장 가동 중에 발생하는 폐열을 인근 주거단지 냉·난방 에너지로 공급해 온실가스 저감 효과를 거뒀고, 이로써 지난해 28억 원의 사회적가치를 창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금액은 온실가스 배출계수 및 감축비용, 공급열량 등을 대입해 산출됐다.

산식 공개와 관련해 이형희 SV위원회 위원장은 “사회적가치 도출 산식과 성과가 가지는 의미를 공개해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경청함으로써 측정 시스템의 객관성과 투명성을 더욱 높여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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