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롭, EPL 올해의 감독 …“세계 최고 코칭스태프 덕”

입력 2022-05-25 09: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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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롭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지도자로 공인받았다.

EPL 사무국은 24일(현지시간) 클롭 감독을 2021~2022시즌 ‘올해의 감독’으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클롭 감독은 리버풀이 EPL 출범 후 첫 우승한 2019~2020시즌에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 이 상을 받았다.

클롭 감독이 이끄는 리버풀(승점 92)은 맨체스터 시티(승점 93)에 승점 1점이 뒤져 정규리그 우승을 놓쳤다. 하지만 이번 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과 잉글랜드 카라바오컵(리그컵)에서 우승했다. 또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 올라 있어 3관왕(트레블)까지 바라보고 있다.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와의 결승전은 한국시간으로 29일 오전 4시에 열린다.

클롭 감독은 축구 전문가와 팬 투표에서 펩 과르디올라(맨시티), 토마스 프랑크(브렌트퍼드), 에디 하우(뉴캐슬 유나이티드), 파트리크 비에이라(크리스털 팰리스) 감독을 제쳤다.

BBC에 따르면 클롭 감독은 “엄청난 영예다. ‘미친 시즌’ 이었다. 우리에게 있어 최고의 성과는 아니지만 우리는 이미 극복했다”며 맨시티와 리그 최종전까지 우승 경쟁을 펼친 이번 시즌을 돌아봤다.

이어 “이런 상을 받는다면 천재이거나 세계 최고의 코칭스태프와 함께 하거나 둘 중 하나다. 이곳에 있는 내 모든 코칭스태프는 내가 얼마나 그들에게 감사하는 지 안다”며 코칭스태프에게 공을 돌렸다.

독일 출신의 클롭 감독은 지난 2015년 시즌 중 리버풀 지휘봉을 잡았다. 유로파리그 진출도 장담 못 하던 팀을 2016~2017시즌 챔피언스리그(리그 4위)로 이끌었다. 2018~2019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 2019~2020시즌 EPL 출범 첫 우승을 안겼다.

지난 달 계약을 2년 연장해 2026년까지 리버풀을 이끌 예정이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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