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젊은층 허리디스크 환자 사례, 조기 치료가 열쇠 [건강 올레길]

입력 2022-05-25 13: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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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추 추간판탈출증(허리디스크)은 현대인의 대표적인 척추 질환으로 꼽힌다. 특히 40~50대 중장년층에게서 주로 발병하는 질환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잘못된 자세 등에 따른 과도한 압력으로 10대, 20~30대 젊은층의 허리디스크 발병 사례가 늘고 있다.

허리디스크란 척추 구조물인 추간판(디스크) 약화로 나타나는 척추 질환을 말한다. 추간판 내 수핵이 튀어 나와 주변 신경을 자극해 발병하는 원리다.

허리디스크는 척추 뼈 사이에 위치한 디스크가 탈출해 신경을 압박하기 때문에 극심한 허리 통증을 유발한다. 증상이 심한 경우 엉덩이, 다리까지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증상은 서 있을 때보다 앉아 있을 때가 더 심한데 재채기, 기침 등을 할 때 순간적인 허리 통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척추가 복부에 비해 근육 및 인대 등의 힘이 약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잘못된 자세를 오래 유지하거나 강도 높은 복근 운동을 할 경우 척추 추간판에 무리를 주어 허리디스크를 초래할 수 있다. 허리디스크 발병 시 주요 증상으로 극심한 허리 통증과 더불어 다리 및 발 저림, 하지방사통, 허리를 앞으로 숙일 때 통증 악화 등이 있다.

비교적 증상이 심각하지 않은 허리디스크 초기 상태라면 주사, 물리치료 등의 비수술 요법으로 충분히 개선 가능하다. 이를 통해 호전되지 않는다면 수술적인 치료보다 부담이 덜한 비수술적 치료를 먼저 고려해볼 수 있다. 신경차단술, 도수치료, 물리치료, 감압치료, 약물치료 등이 비수술 치료에 속한다. 이때 환자 개개인의 상태 및 증상, 연령 등을 고려해 시행한다.

신경차단술은 허리디스크를 비롯해 목디스크, 척추관협착증 등 다양한 질환에 적용할 수 있는 대표적인 비수술 치료로 꼽힌다. 이 치료법은 통증을 유발시키는 신경 및 주위 조직에 국소마취제, 스테로이드 등 치료 약물을 주입하여 통증 신호를 보내는 신경 전달 통로를 차단하는 원리다. 이를 통해 통증을 경감시키고 신경 주변의 염증, 부종을 개선하는데 기여한다. 무엇보다 수술이 어려운 고혈압 환자 및 당뇨병 환자에게도 적용 가능하다.

평소 허리디스크 예방을 위한 생활 습관 개선 노력도 중요하다. 먼저 오래 앉아 있는 행동을 자제하고 자주 움직이는 것이 좋다. 꾸준한 스트레칭과 운동을 통해 근육을 풀어주고 신체 유연성을 높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삼성서울정형외과 박종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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