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맥주와 우즈 덕에 ‘벼락 스타’ …‘미켈롭 울트라 가이’ 화제

입력 2022-05-26 17: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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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켈롭 울트라 가이’의 토대가 된 바로 그 사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한 골프 팬이 타이거 우즈와 캔 맥주 덕에 ‘벼락 스타’가 됐다. 바로 ‘미켈롭 울트라 가이’ 얘기다.

마크라는 이름의 남성 골프 팬은 우연히 찍힌 사진 한 장 때문에 미국에서 화제의 인물이 됐다.

25일(현지시간) 골프다이제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우즈는 지난 20일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PGA챔피언십 둘째 날 1번 홀에서 티샷을 잘못 쳤다. 오른쪽으로 휘어진 공은 갤러리들이 몰려 있는 러프에 떨어졌다.

실망한 우즈와 달리 갤러리들은 신이 났다. 골프 최고 스타를 코앞에서 보게 된 골프 팬들은 너도나도 스마트 폰을 손에 쥐고 우즈의 두 번째 샷을 촬영하기 바빴다. 단 한 사람만 예외였다. 그는 미켈롭 울트라 캔 맥주를 두 손으로 쥐고 우주의 샷을 가만히 응시했다. 이 장면이 세계적인 사진 전문 통신사 게티이미지의 카메라에 잡혔다.

‘미켈롭 울트라 가이’와 우즈 중심으로 확대해 자른 사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배우 크리스토퍼 맥도날드도 이 사진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그래서 해당 사진에 ‘휴대전화는 없다. 미켈롭 울트라를 마시며 오롯이 타이거 우즈를 지켜보는 남자’라는 설명을 달아 트위터에 게재했다. 이 게시물은 순식간에 온라인에서 퍼지며 큰 화제를 모았다.

이 대회에서 750mm 캔 맥주를 18달러에 팔아 원성을 샀던 맥주회사가 이를 재빨리 활용 했다.

관련 상품을 출시해 홍보하고 있는 맥주회사 트위터.


이 남성의 사진을 사용해 ‘즐겨야만 가치가 있다’는 카피를 넣은 15초짜리 광고를 제작해 공개했다. 거기에 그치지 않고 자사 맥주를 쥐고 있는 그의 사진을 새겨 넣은 티셔츠와 모자 등 관련 상품도 출시했다.

‘미켈롭 울트라 가이’는 스마트 폰이 아닌 맥주를 손에 쥐고 우즈를 지켜본 우연 덕에 ‘인생 역전’의 기회를 잡았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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