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회, 한국경마 100년 맞아 ‘윤리경영’ 본격화

입력 2022-05-27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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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환 한국마사회장. 사진제공 | 한국마사회

정기환 회장 “신뢰회복 원년 삼자”
내부신고제 등 기재부 모델 적용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는 ‘2022년 윤리경영계획’을 수립해 국민신뢰 회복을 위한 노력을 본격화한다.

2월 취임한 정기환 회장은 “한국경마 시행 100년이 되는 올해를 국민 신뢰회복 원년으로 정하고 청렴과 소통의 경영으로 지속가능한 발전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경영철학을 밝혔다.

우선 2022년 윤리경영의 지향점을 명확히 하기 위해 ‘지속가능 윤리경영 문화 조성으로 국민 신뢰 회복’이라는 윤리비전을 정했다. 정부 정책의 선도적 이행을 위해 윤리위험 파악, 통제활동, 내부신고제도 등의 개선을 핵심요소로 하는 기획재정부의 ‘윤리경영 표준모델’을 적용했다. 실천 과제는 2021년의 3개 전략, 9개 과제에서 올해 4개 전략, 10개 과제로 확대 개편했다.

아울러 윤리경영 전반의 신속한 의사결정과 실행력 담보를 위해 기관장과 상임감사위원을 중심으로 윤리경영 추진조직을 운영하면서 현업 직원들의 의사를 반영하는 실무 추진조직을 신설해 윤리정책 결정과 실무간 균형을 맞추었다.

특히 기관 운영 전반에 대해 견제와 조언을 하는 비상임이사를 기업 윤리 확립에 적극 참여토록 제도화했다. 감사위원회 위원인 비상임이사를 윤리경영 담당이사로 지정해 연중 윤리경영 보고를 받고 의견을 제시하도록 체계를 구축한 것이다.

기관 신뢰 형성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 대내외 윤리경영 리스크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윤리위험 관리방안도 수립해 시행한다. 사업 특성을 고려해 승마장과 자회사와 같은 고객 접점의 의견수렴을 통해 위험요인을 사전에 관리할 예정이다.

고위직을 포함한 다양한 직급에 체계적인 윤리청렴 교육을 실시하고, 임직원의 참여와 공감을 이끌어낼 윤리청렴 캠페인도 추진한다. 19일부터 시행된 이해충돌방지법에 대비해 이해충돌방지 전용 신고센터도 신설했다. 6∼7월 중 이해충돌 방지 특별주간을 마련해 이해충돌방지 서약과 같은 참여형 프로그램을 중점 시행한다.

마지막으로 윤리경영계획의 실제 추진 상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이행실태 점검 결과를 대내외 공개해 계획 실행의 투명성을 강화했다.

정기환 마사회장은 “이번 윤리경영 계획수립과 실행은 경마 100년을 맞은 올해를 국민신뢰 회복의 원년이 될 수 있도록 하는 필수조건”이라며 “전 임직원이 윤리청렴의식을 내재화하고 이를 통해 기관의 윤리문화가 뿌리내리도록 회장인 나부터 솔선수범하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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