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도원, 박원숙과 은밀한 거래…한고은에 발각 위기(구필수는 없다)

입력 2022-05-27 08: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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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도원이 한고은에게 박원숙과의 거래를 들킬 위기에 처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ENA 채널방영 '구필수는 없다'(극본 손근주, 이해리, 조지영/ 연출 최도훈, 육정용/ 제작 캐빈74, 오즈 아레나) 8회에서는 두 번째 담보 주인을 찾으면서 '내 집 마련'에 한 발짝 더 다가선 구필수(곽도원 분)가 아내 남성미(한고은 분)에게 천만금(박원숙 분)과의 은밀한 거래를 발각 당할 위험에 빠지는 장면이 그려졌다.

앞서 천만금(박원숙 분)이 보관하던 두 번째 담보 구두를 주인의 품에 안겨준 구필수와 정석은 얼굴도 모르는 엄마를 그리워하는 아이를 보며 안쓰러움과 함께 동질감까지 느꼈다. 이에 구필수는 아이에게 엄마의 기억을 선물해주기 위해 두 팔을 걷어붙이고 그녀가 남긴 흔적을 찾아나섰다. 어린 시절 엄마를 여읜 아픔이 있던 정석은 아이에게 같은 상처를 주고 싶지 않아 구필수의 행동을 만류했지만 '불꽃남자'의 열정은 쉽게 꺼지지 않았다.

구필수의 열정이 더해질수록 정석의 걱정이 깊어지는 동안 과거 속에 파묻혀 있던 구두 주인의 흔적도 조금씩 모습을 드러냈다. 소중한 친구가 남긴 아들을 위해 아끼던 사진을 내어주고 '동네친구 24'를 통해 그리운 옛 친구들을 만나는 모습은 훈훈함을 자아냈다.

구두 주인을 그리워하는 친구들의 기억이 쌓여가는 사이 '돌집' 한 지붕 아래 세 가족의 친밀감도 돈독해지고 있었다. 구준표(정동원 분)의 제안으로 시작된 치킨 파티가 천만금과 구필수 가족, 그리고 정석 사이 마음의 벽을 완전히 허물어버린 것. 돈만 보고 달려온 천만금의 인생에 난생 처음 더해진 가족의 온기는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따뜻하게 만들었다.

'건강하게 오래 살라'는 같이 사는 식구들의 애정 가득한 외침으로 삶의 의미를 되찾은 천만금은 미뤄왔던 항암치료를 재개했다. 갑작스레 마음이 바뀐 이유를 묻는 주치의에게 천만금은 “내가 아주 맛있는 치킨을 먹었거든. 그 맛을 좀 더 느껴보면 어떨까 그런 생각이 들어서”라는 대답으로 '돌집' 가족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와 함께 구필수의 열혈 홍보로 시작된 구두 주인 추억 선물 프로젝트는 다시 문을 연 '동네친구 24' 어플로 만족스러운 성과를 거뒀다. 급격하게 늘어난 가입자수는 정석을 미소짓게 했고 구필수는 자신의 조언 덕에 '동네친구 24'가 성장했다며 우쭐했다. 구두 주인의 아이는 '동네친구 24'를 통해 엄마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됐고 이렇게 두 번째 미션도 무사히 마무리됐다.

이렇게 구필수와 천만금의 거래도 끝이 보이는 가운데 두 사람의 거래를 모르는 남성미(한고은 분)는 남편이 '돌집'의 출입금지구역 지하실을 들락거리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 진땀을 뻘뻘 흘리며 당황하는 구필수가 수상했던 남성미는 “당신, 나한테 뭐 숨기는 거 있지?”라는 말로 그를 당황케 했다. 과연 구필수는 의심의 촉을 번뜩이는 아내 남성미로부터 천만금과의 은밀한 비밀을 지킬 수 있을지 다음 회를 향한 궁금증이 치솟고 있다.

ENA 채널방영 ‘구필수는 없다’ 9회는 오는 6월 1일(수) 밤 9시에 방송된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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