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5, 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마이크 트라웃(31)과 오타니 쇼헤이(28)에게 완승을 거두며 시즌 2승 요건을 달성했다.
류현진은 27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류현진은 5회까지 65개의 공(스트라이크 42)을 던지며, 6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볼넷과 탈삼진은 1개씩.
비록 피안타는 많았으나 빗맞은 안타가 상당수를 이뤘다. 또 류현진은 삼진을 단 1개 밖에 잡지 못했으나 실점을 최소화하며 승리 요건을 달성했다.
또 류현진은 트라웃과 오타니에게 도합 5타수 무피안타를 기록했다. 오타니에게 1타점을 내주기는 했으나 이는 내야땅볼에 의한 것이었다.
전성기 시절 매우 강한 모습을 보인 트라웃을 꽁꽁 묶은 효과도 있었다. 류현진과 트라웃의 상대 전적은 이제 13타수 무안타가 됐다.
이로써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6.00에서 5.48로 낮아졌다. 한때 16.20에 이르던 평균자책점이 점차 안정을 찾고 있는 모양새다.
특히 류현진은 3회 연속 3피안타로 위기에 몰렸으나 트라웃-오타니-앤서니 렌던을 연속 범타 처리하며 위기 관리 능력까지 보였다.
토론토 타선은 1회 조지 스프링어의 선제 1점 홈런을 시작으로 류현진이 마운드 위에 있는 동안 5점을 얻었다. 5회에는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홈런도 터졌다.
류현진과 선발 투수로 맞대결을 펼친 오타니는 6회까지 무려 5점을 내줬다. 또 타석에서는 류현진에게 2타수 무안타 1볼넷 1타점을 기록했다.
이에 이날 큰 관심을 모은 류현진과 트라웃의 천적 대결, 류현진과-오타니의 투타 맞대결은 류현진의 완승으로 끝이 났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