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득점왕’ 손흥민, 尹 대통령에 직접 체육훈장 청룡장 받았다 [현장리포트]

입력 2022-06-03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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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 한국과 브라질의 경기에 앞서 손흥민이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훈장을 수여하고 있다. 상암 |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아시아선수 최초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30·토트넘)이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체육훈장 청룡장을 받았다.

손흥민은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 국가대표 친선경기 킥오프에 앞서 체육훈장 중 최고 등급인 청룡장을 받았다. 체육훈장은 가장 높은 청룡장을 비롯해 맹호장, 거상장, 백마장, 기린장 등 총 5가지 등급이 있다. 1936베를린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손기정, 산악인 엄홍길 대장, 프로골퍼 박세리, ‘피겨여왕’ 김연아 등이 청룡장을 수여받거나 추사됐다. 축구인으로는 2002한·일월드컵 4강 신화를 이끈 거스 히딩크 전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에 이어 2번째, 현역 선수로는 최초다.

손흥민은 2021~2022시즌 EPL 35경기에서 23골(7도움)을 뽑아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골든부트(득점왕)를 공동 수상했다. 유럽 5대 리그(잉글랜드·스페인·독일·이탈리아·프랑스)에서 아시아선수의 득점왕 등극은 손흥민이 최초다.

윤 대통령은 직접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아 손흥민에게 청룡장을 수여했다. 킥오프 1시간 전 진행된 수여식을 위해 손흥민은 정장 차림으로 피치에 들어섰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월드컵 4강 주역인 안정환 해설위원, 박지성 전북 현대 어드바이저가 자리를 함께했다. 이어 관중의 환호 속에 입장한 윤 대통령은 손흥민의 목에 훈장을 직접 걸어준 뒤 박수를 유도하며 한국인 EPL 득점왕의 탄생을 축하했다.

대통령의 경기장 방문은 상당히 이례적이다. 스포츠선수의 경우 대통령 대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수여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역대 대통령 중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등 주요 대회 현장을 방문한 적은 있지만, 직접 체육훈장을 수여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은 것은 윤 대통령이 처음이다.

앞서 윤 대통령은 “세계 최고 수준의 EPL에서 아시아선수 최초 득점왕은 손흥민 선수 개인의 영예일 뿐 아니라 아시아축구계 모두가 축하할 경사다”며 “11월 카타르월드컵에서 국가대표선수들과 함께 다시 한번 가슴 벅찬 설렘과 감동을 선사해줄 것이라 기대한다”는 축전을 보낸 바 있다.

상암 | 이승우 기자 raul1649@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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