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항문 질환 주의, 치질수술을 계획한다면… [건강 올레길]

입력 2022-06-09 15:0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24절기 중 아홉 번째 절기인 망종을 지나며 여름이 성큼 다가왔다. 이에 한낮에는 수은주가 섭씨 30도를 오르내리고 있는 만큼 건강 관리에 각별히 유의할 필요가 있다.

이처럼 기온이 높아지는 여름에는 항문 질환에 대한 경각심이 더욱 커지게 된다. 더위로 인해 항문의 혈관이 확장되면 치질이 악화하기 쉽기 때문이다. 또한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에는 항문 위생 관리에 취약해질 수 있으며 대변이 딱딱해지고 변비도 심해질 수 있다.

하지만 치질은 질환의 특성상 선뜻 치료에 나서지 못하고 이상 증상이 있어도 숨기게 되는 경향이 짙다. 만약 증상을 방치한다면 치질이 급격하게 나빠지는 경우도 많다. 실제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불편함이 생기면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상당수에 이른다.

가장 흔한 치질 중 하나인 치핵은 항문 주변에 피가 몰려 주위 피부 조직이 붓거나 늘어지면서 크기가 커져 항문 밖으로 빠져 나오는 경우를 일컫는다. 치핵이있으면 통증이 느껴지거나 항문 주변 가려움증 등이 야기되며 질환이 진행되며 빠져 나오는 항문 조직의 크기가 점점 커질 경우 참기 힘들 정도의 통증이 동반된다.

치열은 항문관 부위가 찢어지는 단계로, 이는 딱딱한 대변을 볼 때 항문관이 직접적인 손상을 받아 피부가 찢어지면서 치열이 발생하게 된다. 만성화로 바뀌고 상처가 심할 경우 궤양까지 발전될 수 있다. 치열을 앓게 되면 보이는 흔한 증상으로 볼일을 볼 때마다 무언가에 찔리는 듯한 통증을 느끼기도 하며 휴지로 닦을 때 밝은 선홍빛의 피가 묻어 나온다면 치열을 의심할 수 있다.

치루는 항문 주변에 농양이나 염증이 발생해 고름이나 분비물이 배출되는 상태를 의미한다. 대부분 항문 주변의 농양이나 만성 염증 등이 지속돼 나타나는 것으로 외상, 치열, 결핵, 장염, 암 등에 의해서도 발병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치핵의 경우, 1~2기 정도는 경미한 증상이기 때문에 약물치료나 생활습관 교정 등의 보존적 치료법으로 증상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꾸준히 보존적 치료를 했으나 별다른 변화가 없고 지속적인 통증과 출혈이 생기거나 이미 3~4기 정도로 진행했다면 보존적 치료보다는 수술적 방법을 고려해야 한다.

물론 수술은 두려움과 부담감이 큰 치료 과정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보얀트 파인퓨전 치질 수술이 도입되면서 수술에 대한 통증이나 불편함을 크게 줄였으며 회복 기간도 단축할 수 있게 됐다.

보얀트 파인퓨전은 항문 주변 늘어난 조직을 절제하는 동시에혈액을 응고시켜 따로 봉합하지 않아도 되는 솔루션이다. 상대적으로 짧은 수술 시간이 소요되고 당일 수술과 퇴원이 가능한데다 회복 과정에서도 통증도 비교적 적어 시간적 여유가 없는 환자들이나 직장인들에게 적합하다.

만족도 높은 치질 치료를 위해서는 정밀 진단이 이뤄지는 것이 중요하며 임상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은 물론 정확한 진료를 지원할 검사 기기가 필요하다. “항문외과를 선택하기 전에 고화질 3D 영상으로 촬영이 가능한 초음파 영상기기 구비 여부를 확인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검단 한상준항외과 한상준 원장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