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훈련’ 황희찬 공백…나상호·엄원상·송민규, 벤투호 2선은 누가? [관전 포인트]

입력 2022-06-10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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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상호, 엄원상, 송민규(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한국축구가 6월 A매치 4연전 중 3번째 경기를 펼친다.

파울루 벤투 감독(포르투갈)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은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남미의 다크호스 파라과이와 평가전을 치른다. 브라질(2일·서울)에 1-5로 완패한 뒤 칠레(6일·대전)를 2-0으로 낚아챈 한국은 파라과이와 통산 7번째 대결도 승리로 장식해 열기를 고조시킬 참이다.

다만 변화가 불가피하다. 황희찬(26·울버햄턴)의 공백이다. 칠레전 전반 12분 만에 결승골을 뽑은 그는 2018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에 따른 병역특례 요건을 채우기 위해 9일 논산훈련소에 입소했다. 이에 따라 황희찬의 공백은 대표팀의 당면한 고민이 됐다.

모든 공격 지역을 커버할 수 있는 황희찬은 ‘벤투호’에서 주로 공격 2선의 측면을 책임진다. 대체 후보군은 있다. 칠레전 당시 황희찬의 골을 배달한 정우영(23·프라이부르크)과 몸이 풀린 ‘벤투의 황태자’ 나상호(26·FC서울), 송민규(23·전북 현대), 엄원상(23·울산 현대) 등이다.

그런데 정우영의 경우 측면보다는 공격형 미드필더에 무게가 실린다. 측면과 중앙이 모두 가능한 권창훈(28·김천 상무)도 비슷하다. 결국 황인범(26·서울), 백승호(25·전북) 등 3선 자원들이 전진하거나 주장 손흥민(30·토트넘)을 전방으로 올리는, 이른바 ‘손(Son) 톱’이 가동되지 않는다면 측면 경쟁은 3파전으로 볼 수 있는데 각자의 스타일은 다르다.
브라질~칠레전에 출전한 나상호와 엄원상이 빠른 발로 상대 측면을 붕괴시키는 전형적인 날개에 가깝다면, 송민규는 안을 파고드는 플레이가 강점이다. 2022카타르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최적화된 공격 루트를 확인하기 위해 벤투 감독은 남은 2경기에서 여러 조합을 시험할 가능성이 크다.

수비라인 구성도 관심사다. 지금까지는 부상에서 회복 중인 ‘괴물’ 김민재(26·페네르바체)의 빈자리가 두드러졌다. 그만큼 위기가 많았다는 얘기다. 베테랑 중앙수비수 김영권(32·울산)의 페이스가 다소 떨어진 것도 걱정스럽고, 정승현(28·김천)과 권경원(30·감바 오사카)도 뚜렷하게 안정감을 보이진 못했다. 홍철(32·대구FC), 이용(36), 김문환(27·이상 전북)이 나선 좌우 풀백 역시 고민이 필요하다. 근육 이상으로 9일 대표팀에서 소집 해제된 중앙 미드필더 정우영(33·알 사드)의 대체 조합도 찾아야 한다.

벤투 감독은 9일 비대면 공식 기자회견에서 “지금껏 드러난 문제점을 잘 보완하며 우리의 스타일을 발전시키겠다. (일부 공백은) 최선의 해결책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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