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의 타이틀 탈환’ 노리는 김성현, 1R 4언더파 굿 스타트

입력 2022-06-09 17: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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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에이원CC에서 열린 KPGA 선수권대회 1라운드 3번 홀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하고 있는 김성현. 사진제공 | KPGA

‘한·일 선수권대회 동시 제패’라는 ‘유일무이’한 기록을 갖고 있는 김성현(24)이 2년 만의 타이틀 탈환을 위한 산뜻한 스타트를 끊었다.

9일 경남 양산시에 있는 에이원CC 남·서 코스(파71)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65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총상금 15억 원·우승상금 3억 원)’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3개를 적어내며 4언더파 67타를 쳐 선두권에 이름을 올렸다.

540m 파5 9번 홀 이글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드라이버 티샷으로 291m를 보낸 뒤 그린 앞 러프에서 친 18m 거리의 세 번째 샷이 그대로 홀컵에 빨려 들어가 칩인 이글을 완성했다.

김성현은 2020년 KPGA 선수권대회에서 역대 최초 예선 통과자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하고 지난해 일본 PGA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라 한·일 선수권 대회 동시 제패라는 역사를 썼던 주인공. 올해 미국프로골프(PGA) 2부투어인 콘페리투어에서 11개 대회 만에 오는 9월 시작하는 새 시즌 PGA 투어 진출을 확정했다.

“9번 홀에서 이글을 하는 등 전반 마지막에 좋은 흐름을 탔는데 후반에 거리 컨트롤 미스로 타수를 잃은 게 조금 아쉽다”는 김성현은 “그래도 4언더파 스코어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10개월 만에 국내 대회에 나선 지난주 SK텔레콤 오픈에서 공동 20위를 기록했던 김성현은 미국 진출을 준비하기 위해 지난해 이 대회에 불참했던 것을 떠올리며 “첫 우승을 했던 의미있는 대회라 더 애착이 간다. 작년에 못 나와서인지,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왔다는 생각이 든다. 남은 사흘 동안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양산 |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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