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롤’ 손흥민 & ‘크로스 마스터’ 김진수, 벤투호에 에너지 불어넣다 [현장 분석]

입력 2022-06-1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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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이집트의 친선경기에서 한국 손흥민이 중거리 슛을 날리고 있다. 상암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한국축구가 6월 A매치 4연전을 모두 마쳤다.

파울루 벤투 감독(포르투갈)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은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집트와 친선경기를 끝으로, 앞서 브라질(2일·서울)~칠레(6일·대전)~파라과이(10일·수원)로 이어진 4차례 평가전 일정을 마무리했다.

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과 함께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공동 득점왕(23골)에 오른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의 불참으로 맥이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음에도 정상적으로 경기를 준비한 ‘벤투호’는 황의조(보르도)~김영권(울산 현대)~조규성~권창훈(이상 김천 상무)의 릴레이 포에 힘입어 완벽한 4-1 승리를 쟁취했다.


Q=손흥민이 4연전에 모두 나섰다.

A=경기 전날(13일)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벤투 감독은 “(손흥민은) 경기에 나설 수 있다”며 출격을 예고했다. 예상대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황의조와 전방을 책임졌는데, 특정 위치에 구애받지 않는 프리롤에 가까웠다. 눈에 띄는 변화는 또 있었다. 6월 번뜩이는 재능을 뽐낸 정우영(프라이부르크)과 권창훈(김천 상무)이 측면, 고승범(김천)과 백승호(전북 현대)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다. 포백 수비에는 앞선 3경기를 건너뛴 오른쪽 풀백 김태환(울산)을 내세워 여전히 ‘풀백 고민’이 진행 중임을 내비쳤다.


Q=소집기간 컨디션 이슈가 계속됐다.

A=김민재(페네르바체), 이재성(마인츠)이 부상 여파로 합류하지 못한 가운데, 소집 이후에도 전력이탈이 계속됐다. 황희찬(울버햄턴)이 칠레전 직후 육군훈련소에 입소했고, 정우영(알 사드)은 근육 문제로 파라과이전을 끝으로 대표팀을 떠났다. 황인범(FC서울)도 이집트전을 앞두고 전력외로 분류됐다. 그 외에 김진수, 이용(이상 전북), 김영권 등 베테랑 수비수들도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해 가뜩이나 불안한 뒷문에 힘을 싣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송민규, 송범근(이상 전북) 등은 이날 이집트전 엔트리에서도 제외돼 4경기를 전부 결장했다.


Q=빠른 득점, 김진수의 크로스가 대단했는데.

A=득점이 빨리 나와 경기 주도권을 쥘 수 있었다. 전반 16분 손흥민이 길게 연결한 볼을 잡은 김진수가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황의조가 헤더로 꽂아 넣었다. 6분 뒤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황의조가 머리로 흘려준 볼을 공격에 가담한 김영권이 재차 헤더로 마무리했다. 후반에도 대표팀은 기세를 유지했다. 조규성과 권창훈이 번뜩였다. 스코어 2-1로는 조금 아쉬울 수 있던 막판 맹공으로 2골을 추가했다. 황의조의 첫 골에 이어 권창훈의 헤더 골을 크로스로 만든 김진수는 어시스트 2개로 월드컵 최종엔트리 경쟁에서 확실한 우위를 잡게 됐다.

상암 | 남장현 기자 yoshik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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