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1’ 경이적 ERA에도 만족 못하는 NC 구창모 “제구 더 보완해야 한다”

입력 2022-06-23 14: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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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구창모. 스포츠동아DB

NC 다이노스 구창모(24)는 드류 루친스키가 고군분투하던 선발진에 엄청난 힘을 실어줬다. 부상에서 돌아온 뒤 5경기에서 4승무패, 평균자책점(ERA) 0.31(28.2이닝 1자책점)의 눈부신 피칭으로 마운드를 호령하고 있다. 특히 시즌 첫 5경기(선발등판 기준)에서 기록한 0.31의 ERA는 2019년 LG 트윈스 타일러 윌슨(0.26), 2007년 현대 유니콘스 장원삼(0.28)에 이은 역대 3위 기록이다.

그러나 구창모는 여전히 목이 마르다. 22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6이닝 3안타 2볼넷 7삼진 무실점의 호투로 4승째를 따낸 뒤에도 “제구력이 만족스럽지 않다. 계속 준비하면서 잡으려고 한다. 공을 많이 던지면서 감을 찾아야 할 것 같다”고 과제를 언급했다.

세부 기록 역시 흠 잡을 데가 없다. 피안타율 0.162, 이닝당 출루허용(WHIP) 0.87, 26삼진, 9볼넷으로 안정적이다. 최고구속 150㎞의 직구와 슬라이더, 포크볼, 커브 등의 피칭 메뉴도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던 2020시즌의 모습 그대로다.

그러나 경기당 1.8개의 볼넷과 원하는 코스에 마음먹은 대로 투구할 수 있는 커맨드에 대한 아쉬움이 있는 듯했다. 구창모는 “경기 운영 측면에서 위기를 잘 넘어가는 부분은 괜찮다. 하지만 스트라이크라고 생각하고 던진 공이 자꾸 빠지다 보니 생각이 많아지는 것 같다”고 밝혔다.

NC 구창모. 스포츠동아DB


스스로는 만족스럽지 않지만, 벤치의 믿음은 상당하다. 강인권 NC 감독대행은 “구창모가 등판하면 이길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진다. 그러다 보니 선수들이 더 집중력을 갖고, 승률도 올라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 구창모가 선발등판한 경기에서 NC는 4승1패의 호성적을 거뒀다.

이제 두려움은 모두 지웠다. 그만큼 자신 있는 투구가 가능해졌다. 가장 큰 수확이다. 구창모는 “2군에서 던질 때와 복귀 초에는 불안함이 있었지만, 계속 마운드에 오르다 보니 이제 부상에 대한 불안감은 아예 없어졌다고 봐도 될 듯하다. 올 시즌 목표도 건강하게 시즌을 마치는 것으로 잡았다. 다른 부분은 크게 생각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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