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게 또 확실히! K리그 여름이적시장, 외인·동남아·트레이드를 주목해 [사커토픽]

입력 2022-06-2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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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DB

K리그 선수 추가등록기간(여름이적시장)이 20일 시작됐다. 각 구단은 다음달 15일까지 마지막 전력보강에 나설 수 있다.

11월 개막할 2022카타르월드컵으로 인해 시즌 종료를 10월로 앞당긴 K리그는 이미 겨울이적시장이 끝난 직후인 4월부터 빠르게 움직였다. 일부 팀에선 스카우트 담당자가 직접 해외에서 ‘추가등록’ 대상자를 물색하기도 했다.

전력의 5할 이상을 차지하는 외인 라인업이 대거 조정될 조짐이다. K리그1(1부) 대구FC는 6월 계약 만료를 앞둔 라마스의 대체자로 호주 A리그 뉴캐슬 제츠에서 뛰던 다니엘 페냐(브라질)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반전이 절실한 수원 삼성은 일본국가대표 출신 사이토 마나부를 아시아 쿼터로 데려오는 한편 기대이하의 그로닝(덴마크)을 대신할 공격수를 물색 중이다. 외인 쿼터에 여유를 확보한 FC서울도 기량이 검증된 공격수를 유럽에서 찾고 있다.

인천 유나이티드 골잡이 무고사의 영향을 받은 듯 몬테네그로 출신이 대거 입성하는 것도 흥미롭다. 생존 사투를 벌이는 성남FC는 몬테네그로국가대표 밀로스 라이코비치의 영입을 일찌감치 공식화했고, 디노가 아킬레스건 파열로 시즌 아웃된 이후 전방 공백에 어려움을 겪은 강원FC는 몬테네그로 공격수 발샤 세쿨리치와 계약해 반전을 노린다.

K리그2(2부)에서도 움직임이 있다. 대전하나시티즌이 경남FC 출신 ‘브라질 특급’ 윌리안의 영입을 확정했다. 여기에 동남아시아 출신에 대한 관심도 크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선보인 싱가포르 귀화선수 송의영(라이언시티)의 K리그 입성 가능성이 적지 않고, 호앙아인 잘라이(베트남)에서 활약한 중앙수비수 김동수는 K리그2 부산 아이파크에 안착했다.

물론 국내선수들의 이동도 눈여겨봐야 한다. 수도권 구단의 연령별 대표선수와 지방팀 베테랑 선수가 현금을 얹은 트레이드 형태로 유니폼을 바꿔 입을 가능성이 떠오른 가운데 여러 건의 트레이드 물밑작업이 포착됐다.

한편 전북 현대는 이달 말 알 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와 임대계약이 끝날 국가대표 왼쪽 풀백 김진수를 붙잡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고, 서울도 황인범을 설득 중이다. 울산 현대는 각각 요코하마 마리노스(일본), 산둥 타이샨(중국)에서 임대해온 아마노 준, 레오나르도의 완전 이적을 추진 중이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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