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희에 찾아온 ‘이덕화 전성시대’

입력 2022-06-24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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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덕화가 다양한 드라마와 예능프로그램을 연이어 내놓으면서 친근한 매력을 드러내고 있다. 사진제공|디에이와이엔터테인먼트

드라마·예능에 유튜브·광고 영상까지 히트다 히트!

“한 올도 부럽지가 않어” 패러디 영상
‘모발모발’ 이은 새 유행어 탄생 조짐
외국인 ‘러블리 그랜파’ 외치며 응원
채널A ‘도시어부4’ 방송 전부터 후끈
“인생은 지금부터!” 배우 이덕화(70)가 새로운 전성기를 펼쳐가고 있다. 1970∼80년대 거칠고 터프한 이미지의 청춘스타로 사랑받았던 그가 최근 다양한 드라마와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푸근한 매력을 드러내며 젊은 시청자 시선까지 사로잡았다. 특히 최근 모델로 활동 중인 한 브랜드의 광고 영상으로 유튜브상에서 화제를 새롭게 모으고 있다.


●새로운 트렌드의 주역으로

이덕화는 지난 20여 년 동안 한 가발 브랜드의 광고모델로 활약해왔다. 최근 관련 홍보 영상으로 젊은 누리꾼들의 새로운 관심을 받고 있다. 영상에서 그는 비트에 맞춰 “난 괜찮아, 한 ‘올’도 부럽지가 않어”라며 최근 화제를 모으고 있는 장기하의 노래 ‘부럽지가 않어’를 패러디해 웃음을 자아낸다. 1분 30초 분량의 ‘쇼츠’(짧은 영상)는 유튜브에서만 무려 150만 뷰를 넘겼고, 각종 SNS에는 이를 다시 패러디한 ‘짤’(사진)도 나돈다. 4만여 이용자가 해당 영상에 ‘좋아요’를 누르며 “‘모발모발’에 이은 새 유행어가 탄생할 조짐”이라며 호응하고 있다.

앞서 그는 올해 1월과 4월 방송한 MBC ‘옷소매 붉은 끝동’(옷소매), SBS ‘사내맞선’에서 각각 주인공인 준호와 안효섭의 할아버지로 등장해 재미를 안겼다. 1972년 TBC(동양방송)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이후 다양한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 ‘청춘의 아이콘’으로 인기를 끌었던 그가 긴 시간 꾸준히 활약해온 성과이기도 하다.


●해외 팬들도 “러블리 그랜파”


기세는 해외로도 이어지고 있다. ‘옷소매’와 ‘사내맞선’이 해외에서 높은 인기를 끌면서 최근 해외 팬도 늘려가고 있다. 그의 SNS에는 “Lovely grandpa(사랑스러운 할아버지)” 등 영어 댓글이 달리고 있다. 일부 팬들은 “haraboeji(할아버지)”라 부르며 응원의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활약은 계속된다. 7월 채널A 예능프로그램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도시어부) 시즌4로 시청자를 만난다. 지난달부터 시작한 촬영에서 구심적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힘입어 8분짜리 프리퀄 영상이 유튜브 공개 하루 만인 23일 20만 뷰를 얻으면서 인기 급상승 동영상 순위에 올랐다. “덕화 형님이 오랫동안 건강하게 낚시를 다녔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담긴 300여개의 댓글도 달렸다.

9월에는 SBS 새 드라마 ‘천원짜리 변호사’에 출연한다. 대형 로펌의 대표변호사 역으로, 손녀인 검사시보 김지은과 변호사 남궁민의 조력자로 활약한다. 그에 대해 한 드라마 제작사 관계자는 “노년 캐릭터가 비중 있게 등장하는 적지 않은 드라마 출연 제안을 받은 상태”라고 귀띔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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