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닿을 듯 말 듯’ K리그2 순위 싸움, 치열한 2위 그룹·숨 고르던 광주만 미소

입력 2022-07-0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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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광주FC 홈페이지

치열한 K리그2 2위 그룹 순위싸움에 선두 광주FC만 미소를 짓고 있다.


광주의 독주체제가 흔들림 없이 지속되고 있다. 2일 김포솔터구장에서 열린 김포FC와 ‘하나원큐 K리그2 2022’ 2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0으로 비겼으나, 승점 47(14승5무3패)로 K리그1 자동승격이 가능한 1위를 유지했다. 오히려 2위 대전하나시티즌(10승8무4패·승점 38)과 간격을 9점으로 벌렸다.


분위기가 그리 좋지 않던 광주로선 천만다행이다. 개막 직후부터 파죽지세로 선두를 질주해왔으나, 최근 4경기 무승(3무1패)으로 주춤했다. 특히 지난달 26일 경남FC와 홈경기에서 1-4 완패를 당한 충격이 상당하다. 여기에 팀 내 기대주로 평가받던 선수가 성범죄에 연루된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그러나 2위권 팀들은 치열한 경쟁으로 인해 광주를 추격할 힘이 없다. 대전하나가 2위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3위 FC안양(10승7무5패·승점 37), 4위 부천FC1995(11승4무7패·승점 37)가 뒤를 바짝 쫓고 있다.


5연승으로 무섭게 선두를 추격하던 대전하나는 흐름이 끊겼다. 지난달 18일 안양과 2-2로 비긴 것을 시작으로 4경기 동안 승점 3(3무1패)을 보태는 데 그쳤다. 2일 부천과 원정경기에선 0-2로 패했다. 경남에 이적허용금액(바이아웃)을 지불하고 과감하게 영입한 브라질 공격수 윌리안은 아직 적응기에 있다. 이민성 대전하나 감독은 부천전을 마친 뒤 “경기 자체에서 완패했다. 팀으로서 단단히 뭉치는 응집력이 필요하다. 새로 영입한 선수가 있으면 빨리 팀에 녹아들게 해야 한다”며 조직력에 문제가 있었음을 자인했다.


개막 초반의 기세를 잃었던 안양과 부천은 각각 최근 3연승과 2연승으로 흐름을 회복했다. 안양은 같은 날 안산 그리너스를 4-1로 완파했고, 부천은 대전하나의 발목을 잡았다. 이우형 안양 감독은 “대승을 거뒀지만, 그동안 잃은 승점이 많기에 지금에 만족하지 않겠다”고 밝혔고, 이영민 부천 감독은 “최근 무실점 경기가 많은데 부천의 DNA로 자리 잡고 있다. 매 경기 잘 치르는 게 목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승우 기자 raul1649@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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