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터졌다’ 김하성, 46G 만에 홈런 ‘시즌 5호’

입력 2022-07-04 08: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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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지난 경기에서 멀티히트로 타격감을 끌어올린 김하성(27,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시즌 5호 대포를 터뜨렸다.

김하성은 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원정경기에 7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김하성은 첫 3번의 타석에서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2회 첫 타석에서 삼진, 5회 3루 라인 드라이브, 7회 좌익수 플라이.

김하성은 LA 다저스 선발투수로 나선 클레이튼 커쇼를 공략하지 못했고, 이날 경기에서 무안타를 기록하는 듯 했다.

하지만 상황이 바뀐 것은 9회. LA 다저스 마무리 투수로 나선 크레이그 킴브렐이 블론세이브를 하며 김하성에게까지 타석이 돌아갔다.

김하성은 2-1로 앞선 9회 옌시 알몬테에게 가운데 담장을 넘는 2점포를 때렸다. 1점 차의 불안한 리드를 3점 차로 벌린 것이다.

이는 김하성의 시즌 5호 홈런. 또 지난 5월 14일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전 이후 첫 아치다. 무려 46경기 만에 터진 홈런이다.

김하성의 홈런으로 3점 차 리드를 얻은 샌디에이고는 9회 테일러 로저스를 마운드에 올려 LA 다저스의 반격을 1실점으로 막고 4-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김하성은 이날까지 시즌 73경기에서 타율 0.228와 5홈런 26타점 30득점 57안타, 출루율 0.316 OPS 0.668을 기록했다.

샌디에이고의 2번째 투수로 나선 닉 마르티네스는 2 1/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승리를 챙겼다. 로저스는 세이브를 추가했다.

LA 다저스의 선발투수 클레이튼 커쇼는 7이닝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를 펼치고도 승리를 얻지 못했다. 킴브렐은 블론세이브와 패전을 동시에 안았다.

샌디에이고는 이번 4연전의 첫 3경기에서 모두 패했으나 마지막 날 9회 역전승으로 스윕을 면하며 자존심을 지켰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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