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레나 “김홍신, 마음 속 남편…종아하고 존경해” (마이웨이)[TV종합]

입력 2022-07-04 10: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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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세레나가 작가 김홍신에 대한 남다른 우정을 드러냈다.

지난 3일 밤 9시 10분 방송되는 TV CHOSUN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대한민국 최초로 밀리언셀러에 등극한 소설, '인간시장'의 작가 김홍신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날 김홍신은 충남 논산에 자리한 '김홍신 문학관'에 방문했다. 김홍신을 만나기 위해 논산 문학관에 반가운 손님이 찾아왔다. 바로 '새타령', '갑돌이와 갑순이' 등 많은 히트곡을 탄생시킨 가수 김세레나. 동향으로 맺어진 두 사람의 인연은 지금까지 이어져, 이제는 각별한 사이가 됐다.

김세레나는 김홍신을 ‘여보, 당신’이라고 부르며 "남남이지만 항상 옆에 있어 주는 사람이라 마음의 남편"이라며 김홍신에게 남다른 애정을 나타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김홍신은 “사람들이 우리를 어려워한다. 그러다 모임에서 부부 같다고 하니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그걸로 농담한 건데 잘못 알아듣는 사람이 생기더라”고 두 사람의 사이를 덧붙여 설명했다.

제작진은 “이런 남편 어떠냐”고 물었고, 김세레나는 “땡큐다. 1등 남편감이다. 자상하고 진심이 있고 남을 배려할 줄 알고 카리스마도 있고 유머도 있다. 진작 만났어야 하는데 너무 늦게 만나서 아쉽다. 그래도 마음의 연인, 남편으로 생각한다”고 뜻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또 김세레나는 긴장한 김홍신에게 “내가 옆에서 봤지만 (당신은) 정의롭게 산 것 같다. 그런 면에서 내가 더 좋아하고 존경하는지 모르지만 정말 정석으로 제대로 인생을 살아가는 걸 존경한다”고 칭찬하기도 했다.


한편 1975년 현대문학에 소설 '물살' 작품으로 등단한 김홍신 작가는 1980년대 사회의 부조리를 고발한 소설 '인간시장'을 출간해 3년 만에 100만 부를 넘는 기록을 세우며, 우리나라 최초의 밀리언셀러로 이름을 알렸다. 당시 사회 모순을 폭로하고 권력과 맞서는 주인공 '장총찬' 인물을 만들어 독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인간시장' 집필 당시 사회 비판적인 내용으로 자신뿐만 아니라 가족들까지 온갖 협박과 공갈에 시달렸다고 고백한다. 그는 "'소설가 김홍신'으로서는 많은 사랑을 받아왔지만, '사람 김홍신'으로서는 불행한 순간이었다"며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그러면서 "(사회에) 굴복하지 않고 그걸 뛰어넘고 시대를 아프게 통과했다는 것, 고통스럽고 가족에게 피해를 많이 끼쳤지만그럼에도 불구하고 '행복했다' (생각한다)"며, "'인간시장'이 읽히지 않는 시대가 좋은 세상이다. (이제는)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좀 많았으면 좋겠다"고 작가로서의 바람을 드러냈다.

사진= TV CHOSUN ‘스타다큐 마이웨이’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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