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 동방고등학교 체육대회가 지난 5월19일 열렸다. 이번 체육대회는 종목선정, 규칙제정, 경기운영 등 학생회가 주도했다. 사진은 동방고 42기 학생회. 사진제공|동방고 학생회
봄이 저물기 시작하는 때이자, ‘가정의 달’인 5월이 올해부터 학교에선 ‘학급의 달’로 여겨져야 할 것 같다. 5월 초 실외 마스크 의무착용이 해제되면서 다시 체육대회를 시작한 학교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
이번 체육대회는 1, 2학년들과 달리 3학년들에게는 특별했다. 고등학교 졸업을 앞두고 처음으로 체육대회를 맞았기 때문이다. 이처럼 오랜만에 열리는 대규모 행사였던 만큼 학생들은 대회 이전부터 어떤 단체복을 입을지, 예선전 명단은 어떻게 구성할지, 어떤 종목에 참여할지 등 다양한 설렘에 한껏 취해보기도 했다.
오랫동안 진행되지 않았던 체육대회였기에 코로나19 팬데믹 이전과 비교해 달라진 점이 몇 가지 있었다.
첫 번째로는 그저 즐기기만 하면 됐던 학생들이 대회 진행에 참가한 점이다. 본래 대회 종목들의 운영 및 진행은 교사 주관이었으나, 올해부터 전면 학생 주관으로 바뀌었다. 이는 체육교사들이 내린 결정으로, 교내 최상급생인 3학년들에게 각 종목의 진행 또는 심판을 맡김으로써 평소 접촉 기회가 많지 않은 3학년과 나머지 학년들을 연결해 선후배의 관계를 더욱 좁히고 끈끈하게 만들려는 의도였다.
두 번째로는 경기 출전을 반별로 운영한 점이다. 원래는 ‘형제 반’끼리 묶어 한 팀으로 경기에 출전했다. 예를 들어 1반은 1, 2, 3학년의 1반들을 묶어 한 팀을 만드는 형태였다. 이 또한 선후배 관계를 맺도록 유도하기 위함이었으나, 이 경우 축구처럼 한 팀에서 경기에 나설 수 있는 인원이 적은 종목에는 많은 학생들이 참여할 수 없다는 점이 걸림돌이었다. 결국 더 많은 학생들이 대회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학급별로 변경됐다.
사실 이러한 변화는 동방고등학교에서만이 아닌 최근 체육대회의 추세다. 코로나19 유행이 점차 감소하면서 체육대회를 진행하는 학교가 하나둘 생기기 시작했고, 서로 정보를 공유하면서 어느새 다수의 학교가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과거에 비해 종목도 크게 축소됐다. 구기 종목 중에선 축구와 피구만 열렸다. 육상 종목에서도 계주와 미션 달리기만 펼쳐졌다. 실로 오랜만에 개최된 체육대회였던 만큼 때로는 어설프고, 때로는 몹시 흥분되기도 했다. 또 코로나19 여파 이후 처음 열린 대회인지라 내용이 더 풍족했으면 하는 아쉬움도 떨쳐내기 어렵다. 내년에는 더 보람차고 뜻깊은 체육대회를 기대해본다.
이승민 스포츠동아 학생기자(동방고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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