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3 황선홍호 수문장’ 고동민, 경남FC 완전 이적

입력 2022-07-04 17: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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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경남FC

경남FC가 골키퍼 고동민(23)을 완전 영입해 뒷문을 단단히 했다.

경남는 4일 “골키퍼 고동민과 완전 이적 계약을 마쳤다”고 밝혔다. 수문장 손정현이 버티고 있는 가운데 고동민까지 완전 이적으로 영입해 골문을 든든히 했다.

고동민은 대륜고 졸업과 동시에 2017년 J2리그에 있던 마쓰모토 야마가(현 J3리그)에 입단했다. 이후 2020년 J3리그 반라우레 하치노헤에서 1년간 임대돼 19경기에 출전했다. 188㎝의 장신을 바탕으로 한 탁월한 선방 능력과 안정적인 경기운영이 장점이다.

고동민은 올 시즌 경남 합류 후엔 6경기에 출전했다. 손정현이 퇴장 징계와 부상 등으로 자리를 비운 사이 기회를 잡아 좋은 활약을 펼쳤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축구국가대표팀에 발탁돼 6월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에 출전했다. 조별리그 3경기에 모두 출전했지만, 일본과 8강전을 앞두고 발가락 부상을 당했다.

현재 고동민은 7월 중 복귀를 목표로 재활훈련을 진행 중이다.


고동민과 일문일답.



-경남으로 완전 이적한 소감은.

“K리그에서 첫 프로팀인 경남에 입단한 뒤 하나의 목표는 국내 무대에서 계속 뛸 수 있는 것이었다. 첫 기회를 준 경남에서 임대생이 아닌 완전한 소속 선수가 된 것에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


-일본에서 5년을 보낸 뒤 한국에 잘 안착했다.

“사실 일본에서 있을 때 경기에 나선 시간은 적다. 경남에 입단할 때부터 많은 경기에 나서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생각이 가장 컸다. 시간은 많고, 주전 경쟁은 어디에서나 해야하는 만큼 내 자리를 잡아 가고 싶다.”


-최근 팀 분위기도 좋아졌다.

“전반적으로 흐름이 팀에 긍정적으로 많이 넘어왔다고 생각한다. 팀이 더 단단해졌고, 경기 외적으로 하나 된 모습을 보이면서 조금씩 실점도 적어지고 있다.”


-부상을 당했는데 회복은 어떻게 되고 있나.

“국가대표 훈련 중 다이빙을 하다 엄지발가락에 체중이 실리면서 부상을 당했다. 처음에는 걸을 때도 통증이 컸는데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 7월 초 복귀를 목표로 했는데 완벽한 몸 상태를 생각하면 이달 말에나 복귀할 것 같다.”


-팀에서 친한 선수가 있나.

“다 친하지만 김명준, 우주성 선수와 가장 친하다. 훈련장에 갈 때 함께 차를 타고 이동을 한다. 기름값이 많이 올라서 힘들다(웃음). 하지만 형들이 밥도 자주 사주고 해서 형들과 함께 이동하는 정도는 내가 계산해야 하지 않나 싶다.”


-팬들에게 어떤 선수로 남고 싶나.

“경기장에 갈 때마다 서포터스와 가장 가까운 곳에서 응원하는 소리를 듣는다. 늘 응원해주고 격려해주는 팬들을 위해 경기력으로 보답하고 싶다. 경기에 나설 때면 안정적이라는 믿음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이승우 기자 raul1649@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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