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상속자들’ 남미서 인기

입력 2022-07-05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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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호 주연의 드라마 ‘상속자들’. 사진제공|SBS

브라질·칠레 등 20개국서 상위권
이민호 주연의 2013년 SBS 드라마 ‘상속자들’이 다시 한번 한류의 중심에 설 전망이다.

4일 OTT 콘텐츠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1일부터 HBO맥스에서 스트리밍 되고 있는 드라마 ‘상속자들’이 ‘많이 본 HBO맥스 시리즈 글로벌 순위’에서 3일 연속 9위를 차지했다. 케이(K)팝 등 케이콘텐츠의 인기가 뜨거운 남미 국가를 중심으로 서비스된 드라마는 브라질, 칠레, 콜롬비아, 아르헨티나, 코스타리카, 도미니카 공화국, 에콰도르, 멕시코, 파나마, 페루, 베네수엘라 등 20개 국가에서 5위권 안에 들었다.

‘상속자들’은 부유층 고교생들의 사랑과 우정을 그린 드라마로 방영 당시 최고 시청률 25.6%를 기록했고, 특히 주연한 이민호와 박신혜는 이 드라마를 통해 최고의 한류스타로 자리매김했다.

페루의 주요 매체 ‘라 리퍼블리카’는 ‘상속자들’이 HBO맥스를 통해 남미에 진출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슈퍼스타 이민호와 박신혜의 로맨스를 보여주는 ‘상속자들’은 팬들을 기쁘게 만들 것”이라며 “극중 백만장자 이민호와 가정부의 딸 박신혜는 2013년 SBS 방영 당시 시청자의 눈물과 미소를 자아낸 것은 물론 시상식 시즌에도 가장 사랑 받은 캐릭터였다”고 소개했다.

HBO맥스 공개되자 이민호의 글로벌 팬들은 트위터를 통해 자발적 홍보에 나섰으며 ‘상속자들’이 글로벌 차트에 랭크되자 해당 차트를 캡처하는 등 적극적으로 공유하고 있다. HBO맥스의 남미지역 공식 계정은 이민호를 향한 팬들의 응원 트윗에 “이민호가 보증인이고 신이다”라는 답변까지 달았다.

드라마 제작사 관계자는 “케이콘텐츠가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과거 방영됐던 드라마도 OTT를 통해 ‘재 한류’를 일으킬 수 있다”라며 “과거 드라마를 글로벌 OTT를 통해 공개하려는 시도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HBO맥스는 국내엔 정식 론칭 되진 않았으나 넷플릭스를 누르고 소비자 만족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대표적인 글로벌 OTT 플랫폼이다. 북미를 비롯해 남미, 유럽 등에서 서비스되고 있으며 OTT 웨이브와 제휴를 맺어 하반기부터는 웨이브를 통해 독점 콘텐츠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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