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A채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연출 유인식, 극본 문지원)에서 편견을 통쾌하게 깨부순 우영우(박은빈 분) 활약이 주목받는다.

자폐스펙트럼을 가진 천재 신입 변호사 우영우는 자신만의 시선으로 사건을 바라본다. 감정이나 선입견에 휩쓸리지 않고 오롯이 사건에만 집중하는 우영우의 접근법은 우리가 미처 직시하지 못한 것을 일깨웠다. 우영우 눈을 통해 바라본 세상, 우리에게 익숙하고 당연한 것들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게 하는 우영우 도전이 유쾌한 웃음 속에 진한 여운을 더한다.
그리고 이 중심에는 배우들 열연이 존재한다. 우영우 세상에 온기를 더하며 세상 무해한 휴먼 법정물을 완성한 배우들 시너지는 더할 나위 없다고. 제작진이 공개한 사진에서도 박은빈, 강태오, 강기영 열정이 고스란히 담겼다.
박은빈은 엉뚱하고 사랑스러운 우영우 세상을 오롯이 그려내고 있다. 첫 방송에 앞서 박은빈은 “연기를 한다기보다는 영우의 진심을 내가 제일 먼저 알아주고, 내 진심을 더해서 보는 분들이 영우 마음을 느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런 박은빈 노력과 진정성이 통했다는 평가다.
강태오 진가도 빛났다. 선입견 없이 우영우를 바라보고 이해하는 이준호 모습은 온기와 설렘을 더했다. 사진 속 작은 디테일도 놓치지 않으려는 듯 모니터링에 열정을 불태우는 박은빈, 강태오 눈빛은 진지하다. 우영우가 대형 로펌 한바다에 첫발을 내딛고, 이준호(강태오 분)와 첫 만남을 갖는 중요한 장면인 만큼 끊임없이 의견을 나누며 장면을 완성했다고.

우영우의 든든한 멘토 ‘정명석’으로 활약한 강기영 역시 맹활약 중이다. 위트 넘치는 연기로 극 중 우영우와 차진 티키타카를 선보인 정명석. 이런 캐릭터를 오롯이 연기로 담아는 강기영은 극적 재미를 높여주고 있다. 작품 속 정명석은 자폐스펙트럼을 가진 우영우가 변호사로서 자질이 있을지 우려했지만, 이내 자신의 선입견을 반성하고 누구보다 그를 지지하는 든든한 멘토가 됐다. 카메라를 향해 미소 짓는 강기영, 박은빈의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두 캐릭터가 보여줄 ‘멘토·멘티’ 호흡을 짐작하게 한다.
제작진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이야기에 시청자들이 깊이 공감하고 열띤 응원을 보내주셔서 기쁘다”라며 “우영우가 마주한 세상은 낯설고 새로운 것 투성이다. 현실의 높은 벽과 편견 속, 우영우가 어떻게 사건을 해결하고 극복해 나갈지 지켜봐 달라”라고 전했다.
이어 “본격적으로 펼쳐질 한바다와의 팀플레이도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3회는 6일 밤 9시 ENA에서 방송된다. seezn과 넷플릭스를 통해서도 공개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