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안세하가 ‘불후의 명곡’에서 촉촉한 감성과 감미로운 보이스로 주말 저녁 귀호강 타임을 선사했다.

지난 9일 방송된 ‘불후의 명곡’ 올스타 가왕전에 배수(배우+가수) 안세하가 출연해 가수도 어려운 힘을 쏙 뺀 창법으로 촉촉한 감성을 자극했다.

안세하는 2017년 '친구 특집'에 가수 산들과 함께 출연해 최종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고 그해 왕중왕전에 배우 최초로 출연하여 무려 3연승을 거둔 검증된 실력파 보컬이다.

또 2020년 ‘좀비 탐정 특집’에서는 이적의 ‘당연한 것들’을 열창해 안방극장을 눈물바다로 만든바 있다. 최근에는 이석훈, 강민경, 소향 등 내로라하는 가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콘서트에 게스트로 출연해 배수(배우+가수)’라는 타이틀을 획득했다.

안세하는 “투박하지만 진심을 다해서 오늘 무대에 임하겠다”고 포부를 밝히며 무대에 올랐다. 안세하의 지나간 사랑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담담하게 고백하는 목소리는 오히려 먹먹함을 최고조로 자아냈다.

이에 장민호는 “힘 빼서 부를 때 감동이 배가 되는데 힘을 하나도 안들이고 노래 부르시는 걸 보니 너무 대단하다”며 감탄을 터트렸다.

이어 강부자는 “(안세하)마이크가 더 좋은가 봐”라고 장비의심을 하더니 “소리가 기가 막히네요”라며 안세하의 무대에 심취했다.

‘불후의 명곡’ 올스타 가왕전에서 자신의 스타일대로 힘을 쏙 뺀 담백한 목소리로 승부한 안세하는 다시 듣고 싶은 역대급 감성의 발라드 무대를 남기며, 다시 한 번 독보적인 매력을 지닌 ‘배수’임을 입증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