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부산국제모터쇼서 UAM 선보인다

입력 2022-07-11 09: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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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모터쇼와 드론·UAM 박람회에서 차세대 이동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는 UAM 서비스의 미래상을 제시한다. SK텔레콤의 미래 UAM 영상을 소개하고 있는 모델들. 사진제공|SK텔레콤

차세대 이동수단 ‘도심항공교통(UAM)’ 서비스 상용화 박차

2030년 부산하늘 나는 에어택시
로봇팔 시뮬레이터로 가상 체험
국토부 ‘드론·UAM박람회’ 참가
사업 계획 발표·전시공간 마련도
SK텔레콤이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한 ‘UAM’(도심항공교통) 서비스 준비에 속도를 더한다. SK텔레콤은 ‘2022 부산국제모터쇼’와 ‘2022 대한민국 드론·UAM 박람회’에 참여해 도심 교통의 패러다임을 바꿀 UAM 서비스의 미래상을 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UAM은 전기로 구동하는 eVTOL(전기수직이착륙 항공기) 기반 교통체계 전반을 의미한다. 활주로 없이 수직 이착륙이 가능하고, 다양한 지상 교통수단과 연계가 가능해 차세대 이동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UAM 사업자로 모터쇼 참여

SK텔레콤은 15일 오전 개막하는 ‘2022 부산국제모터쇼’에 참여하기로 했다. 국내에서 UAM 상용화를 추진 중인 사업자 중에서 이번 모터쇼에 참여하는 것은 SK텔레콤이 유일하다. SK텔레콤은 국내외 주요 완성차 브랜드의 최신 전기차 라인업과 친환경 기술이 출품되는 이번 모터쇼에서 UAM 사업 목표를 소개하고 실감나는 에어택시 가상 체험을 선보여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는 목표다.

전시관을 찾는 관람객들은 UAM 서비스에 대한 소개와 SK텔레콤의 사업 비전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대형 로봇팔 시뮬레이터 위에 올라 UAM 항공기에 탑승해 비행하는 듯한 체험을 할 수 있다. 400m² 규모의 전시관 뒷벽을 가득 채운 대형 LED 스크린에는 2030년 부산시의 하늘이 광활하게 펼쳐지고, UAM 항공기가 수직 이착륙장(버티포트)에서 탑승객을 맞는 AR(증강현실) 이미지로 전환된다. 로봇팔 시뮬레이터를 활용한 가상 UAM 체험은 올해 초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전시회 ‘MWC22’에서 세계 각국의 ICT(정보통신기술) 전문가들의 큰 관심을 받았던 출품작이다. SK텔레콤은 부산국제모터쇼 맞춤형 콘텐츠로 새롭게 준비해 국내 고객에게 선보일 방침이다.

‘2022 부산국제모터쇼’의 SK텔레콤 전시관 조감도. 사진제공|SK텔레콤



●컨소시엄 UAM 사업계획 발표

SK텔레콤은 ‘K-UAM 드림팀’ 컨소시엄과 함께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국토교통부 주최로 열리는 ‘2022 대한민국 드론·UAM 박람회’에도 참여해 국내 UAM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사업역량을 선보인다. 이번 박람회는 우리나라 드론·UAM 분야 선도기업과 기관들이 기술 활용사례와 향후 사업 전략에 대해 논의하는 행사다. 전시·정책 포럼·관람객 체험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된다. SK텔레콤은 박람회 개막식에 앞서 열리는 ‘UAM Team KOREA 전략포럼’에서 UAM 사업계획에 대해 발표한다. 포럼은 UAM 기업들의 사업추진 현황을 확인하고 기업들이 건의사항을 전달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SK텔레콤이 참여하는 K-UAM 드림팀 컨소시엄은 UAM 운항, 관제, 인프라, 기체, 서비스 등 다양한 영역의 강점을 알리는 전시공간도 마련했다.

박규현 SK텔레콤 디지털커뮤니케이션담당은 “관람객들이 첨단 ICT 장비를 통해 UAM 서비스를 실감나게 체험할 수 있도록 전시를 구성했다”며 “SK텔레콤은 국내 UAM 상용화 추진 과정에서 대중적인 공감대를 형성하고 서비스 저변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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