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미란다. 스포츠동아DB
역대 한 시즌 최다 탈삼진(225개)을 기록하며 2021시즌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던 아리엘 미란다(33·두산 베어스)의 운명은 이미 결정됐다. 팀을 떠나야 한다.
미란다는 올 시즌 3경기에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ERA) 8.22의 성적만을 남겼다. 7.2이닝 동안 19개의 4사구를 허용한 불안한 제구, 지난해 146.4㎞에서 올해 141.3㎞까지 떨어진 평균구속으로는 반전을 기대하기 어려웠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지난달 26일 “교체 쪽으로 방향을 잡아야 할 것 같다. 좋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퇴출을 암시한 바 있다. 1일 한화 이글스와 퓨처스(2군) 경기에서도 1이닝 만에 4안타 5볼넷 6실점으로 무너지자 구단 또한 완전히 미련을 버렸다.
구단은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총액 190만 달러(약 25억 원) 전액을 보장하는 계약을 한 까닭에 중도 퇴출이 쉽지만은 않았지만, 선발진이 무너진 상황에서 더 이상 시간을 끄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했다. 현시점에선 어떻게든 ‘제 기능’을 하는 선발투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두산 고위관계자는 지금의 상황을 설명하며 “일단 로테이션은 돌아가야 하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이미 알려졌다시피 외국인선수 시장 상황은 국내 구단들에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의 갈등으로 스프링캠프를 늦게 시작한 탓에 부상자가 속출하고, 이에 따라 마이너리그 선수들의 이동이 잦다. 이 때문에 국내 구단들이 점찍었던 선수를 데려오기가 쉽지 않다. 12일 숀 모리만도와 계약한 SSG 랜더스처럼 대만프로야구까지 들여다봐야 하는 실정이다.
두산은 최근 외국인투수를 데려올 때 구위를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았지만, 지금은 시장 상황으로 인해 이 같은 기준을 고수하기도 쉽지 않다. 게다가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단 한 번도 시즌 도중 외국인투수를 교체한 적이 없기에 더욱 신중하게 접근할 수밖에 없다. 구단 관계자는 “지금은 구위, 제구 등의 기준을 설정하기가 참 어렵다”면서도 “하나를 꼽자면 리그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이른 시일 내로 결론을 짓겠다”고 말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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