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드라마 이어 ‘K뮤지컬’…세계시장 겨냥

입력 2022-07-13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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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뮤지컬’이 세계로 뻗어가 콘텐츠의 힘을 보여줄 기세다. 사진은 뮤지컬로 만들어지는 ‘사랑의 불시착’의 포스터. 사진제공|(주)팝뮤직

‘사랑의 불시착’ 뮤지컬 9월에 첫 선
‘케이팝’은 美 브로드웨이 무대 올라
이젠 ‘케이(K) 뮤지컬’이다.

드라마와 영화에 이어 한국 뮤지컬이 해외시장을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대표적 한류 드라마로 꼽히는 ‘사랑의 불시착’이 뮤지컬로 재탄생하는 가운데 한국 창작 뮤지컬도 연이어 세계시장을 겨냥한다. 뮤지컬의 본고장 미국 브로드웨이에서는 케이팝을 주제로 한 작품이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사랑의 불시착’은 9월 1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막을 올린다. 2019년 일본에서 4차 한류붐을 일으킨 작품을 원작 삼아 기획 단계부터 해외 무대를 염두하고 있다. 12 일 관계자에 따르면 다수의 국가에서 공연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

일본 오사카에서는 27일∼30일 한국 뮤지컬을 소개하는 ‘케이 뮤지컬 위크’가 열린다. 그룹 뉴이스트 출신 백호, SF9 유태양, 아스트로 윤산하 등이 출연하는 ‘알타보이즈’와 2PM 준케이, 골든차일드 홍주찬이 주연하는 ‘이퀄’, 에이핑크 김남주, 하성운 등이 나서는 ‘태양의 노래’ 등이 VOD 상영회로 소개된다. 김남주, 송건희 등은 직접 무대에 올라 현지 관객과 소통한다.

앞서 최근 폴란드의 문화예술축제 ‘바르샤바 뮤직 가든스 페스티벌’에는 김소향이 타이틀롤로 나선 ‘마리 퀴리’가 성황리에 공연을 마쳤다. 작품을 관람한 마리 퀴리의 후손인 한나 카레제프스카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아름다운 공연이었다. 눈물까지 났다”고 밝혔다.

11월 20일 미국 브로드웨이에서는 케이팝 스타들이 대거 주연하는 뮤지컬 ‘케이팝’이 막을 올린다. 스타들이 하룻밤의 특별한 콘서트를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붓는 이야기로, 에프엑스 출신 루나, 스피카의 김보형, 미쓰에이 민, 유키스 케빈 등이 참여한다. 한인 2세 극작가 제이슨 김이 대본을 썼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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