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임팩트, 수소혼소 사업 가속화

입력 2022-07-13 09: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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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임팩트는 8일 10개 회사와 함께 F급 가스터빈에 수소혼소 발전을 적용하는 실증사업 정부과제 수주 및 수행을 위해 기술협력 협약서를 체결하는 행사를 가졌다. 관계자들의 기념 촬영 모습. 사진제공|한화임팩트

국내 기업 10곳과 기술협력 체결
F급 가스터빈 수소혼소 실증 추진
한화임팩트(대표이사 김희철)가 수소혼소 발전사업 확대에 나선다.

한화임팩트는 8일 국내 10개 회사와 함께 F급 가스터빈 수소혼소 실증사업의 정부과제 수주를 위한 기술협력 협약서 체결 행사를 가졌다. 이날 협약식에는 11개 회사를 대표해 한화임팩트 임재환 부사장, 한국서부발전 최용범 부사장, 한화파워시스템 김현욱 경영지원실장, 한전KPS 허상국 부사장, 가스로드 길영만 대표이사, 금화피에스시 김경태 대표이사, 선보유니텍 김청욱 대표이사, 성일터빈 우타관 대표이사, 창원기전 박봉규 전무이사, 터보파워텍 정택호 사장, 한울항공기계 이승수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수소혼소 발전은 가스터빈에 수소와 천연가스를 같이 연소하여 발전하는 방식으로 탄소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 수소전소 발전으로 가는 전 단계다.

기존의 노후화된 가스터빈을 일부 개조해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바꿀 수 있고, 기존에 설치된 송전망 등 전력인프라를 그대로 사용해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에 사회적 비용이 추가되지 않는다는 것이 장점이다.

한화임팩트는 이날 모인 10개사와 함께 F급 가스터빈에 수소혼소율을 최대 70%를 적용해 탄소배출량을 최대 39% 저감하는 실증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식은 한화임팩트 대산사업장에서 진행하고 있는 E급(80MW급) 가스터빈 수소혼소 실증사업에 이어 발전용량이 더 큰 F급 가스터빈에도 수소혼소를 적용하는 정부과제 수주를 위한 첫 출발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서부발전은 실증할 F급 가스터빈과 부지를 제공하고 한화임팩트는 실증 과제 및 연소기 개발을 총괄하며 연소기 부품제작 관리 등 전반적인 과제수행을 맡는다. 한화파워시스템은 혼합 연료공급장치 국산화 개발을 총괄하고 한전KPS 및 여러 참여기관은 가스터빈 시스템 진단 및 부품 국산화 제작을 담당한다.

한화임팩트는 수소혼소 발전 전용 연소기 및 제어시스템 등 수소혼소 가스터빈 발전에 대한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유럽에서 수소 혼소율 35%의 가스터빈 발전을 상용화했다. 미국에서도 수소혼소율 40%를 적용하는 개조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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