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호날두 역제안 거절 …“돈 없고, 올바른 계약 아냐”

입력 2022-07-13 14: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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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와 리오넬 메시(35)가 같은 유니폼을 입고 뛰는 모습을 볼수 없게 됐다.

ESPN은 13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호날두가 에이전트 호르헤 맨데스를 통해 자신을 데려가라고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에 역 제안을 했으나 PSG가 이를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여름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복귀한 호날두는 아직 계약기간이 1년 남았으나, 맨유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에 실패하자 UCL 출전권을 가진 팀으로 옮기고 싶어 한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이에 멘데스는 다년간 관계를 맺으며 친밀한 사이인 PSG의 나세르 알 켈라이피 회장, 루이스 캄포스 단장과 자신의 고객 문제를 두고 협의했다. 하지만 PSG는 ‘호날두의 급료를 감당한 금전적 여유가 없다’, ‘현 시점에서 올바른 계약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등의 이유로 제안을 거절했다고 소식통이 전했다.

ESPN은 크리스토프 갈티에 신임 감독의 전술적 구상 때문에라도 호날두를 받아들이기 쉽지 않을 것으로 봤다. 갈티에 감독은 3백을 기본전술로 삼을 예정이며 그가 이미 네이마르, 리오넬 메시, 킬리안 음바페를 자신이 선호하는 포메이션에서 함께 뛸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을 것이기에 호날두의 영입은 말이 되지 않을 수 있다는 것.

덧붙여 호날두가 팀에 합류할 경우 메시가 PSG를 떠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는 얘기도 돈다.

PSG 외에 독일 바이에른 뮌헨과 EPL 첼시 또한 호날두의 이적 후보 팀으로 꼽혔다. 뮌헨은 “구단 철학과 맞지 않다”며 선을 그었고, 첼시의 토마스 투헬 감독은 새 구단주가 멘데스와 만났음에도 포르투갈 국가대표 공격수에 시큰둥한 태도다.

반면 맨유 에릭 텐하흐 신임 감독은 호날두가 프리시즌 투어 일정에 불참하고 있음에도 “우리 계획에 있다. 새 시즌 그와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호날두의 거취가 어떻게 결정될지 지켜볼 일이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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