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폴드4’ vs 애플 ‘아이폰14’…하반기에 누가 웃을까

삼성전자가 8월 10일 온라인으로 개최하는 ‘갤럭시 언팩 2022’의 초대장.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 8월10일 갤럭시 신제품 언팩
애플은 9월 ‘아이폰14’ 시리즈 공개
인플레로 인한 시장 침체 변화 기대

삼성전자와 애플이 하반기 시장을 겨냥한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잇달아 공개한다. 글로벌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위축된 스마트폰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8월, 애플은 9월에 신제품을 공개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우위를 점한 폴더블폰을, 애플은 새 아이폰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20일 신제품 공개 행사 초청장을 글로벌 미디어, 파트너들에게 발송했다. ‘삼성 갤럭시 언팩 2022: Unfold Your World’를 8월 10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삼성전자는 “일상을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시켜 보다 풍요롭고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최신 갤럭시 기기와 플랫폼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업계는 ‘갤럭시Z폴드4’와 ‘갤럭시Z플립4’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초대장엔 갤럭시Z플립4로 추정되는 폴더블폰의 이미지가 실렸다. 화면 주름과 배터리 성능 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애플은 9월 신제품 ‘아이폰14’ 시리즈를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해외 IT 매체 등에 따르면 신제품은 프로맥스와 맥스, 프로, 일반형 4가지 모델로 선보일 전망이다. 상위 모델에는 신형 칩이 탑재된다. 또 전면 카메라 부분의 M자형 ‘노치’가 없어지고 원형의 ‘펀치홀’이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인플레이션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으로 스마트폰 시장이 침체된 가운데 양사의 신제품이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지난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9% 감소했다. 경제 상황 악화로 스마트폰 수요가 전반적으로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다만 이런 상황에서도 삼성전자와 애플은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영향력을 강화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8%에서 21%로, 애플은 14%에서 17%로 점유율을 높였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