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 로드 FC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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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세대를 열 챔피언은 누구일까.

로드FC의 올해 두 번째 넘버 시리즈인 ‘굽네 로드FC 061’ 대회 개최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23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라이트급 타이틀전을 비롯한 다양한 대진이 격투기 팬들을 찾아간다.

이번 대회가 큰 주목을 받는 이유는 로드FC 세대교체의 첫 단추를 꿰는 대회이기 때문이다. 메인이벤트는 일찌감치 ‘우슈 세계 챔피언’ 박승모(29·팀 지니어스)와 박시원(20·카우보이MMA)의 라이트급 타이틀전으로 결정됐다. 공석인 라이트급 챔피언을 찾는 매치다.

로드FC 라이트급은 매치업이 성사될 때마다 항상 많은 화제를 몰고 온 체급이다. 거친 입담으로 경기 전부터 많은 이슈를 만든 권아솔(36·FREE)이 오랜 기간 챔피언 자리를 지킨 바 있다. 그는 2014년 8월부터 2019년 5월까지 약 5년간 정상 자리에 머물렀다.

로드FC는 출범이래 최장기 프로젝트였던 ‘100만 달러 토너먼트’를 라이트급 타이틀전과 엮어내기도 했다. 전 세계의 파이터들이 로드FC 라이트급 타이틀과 상금 100만 달러를 차지하기 위해 도전장을 내밀었고, 토너먼트에서 2019년에 최종 우승한 만수르 바르나위가 권아솔까지 최종 꺾으며 타이틀과 상금을 가져간 바 있다.

그 후 바르나위의 계약 만료로 라이트급 챔피언은 공석이 됐다. 박시원과 박승모는 비어 있는 라이트급의 새 챔피언이 되기 위해 23일 운명의 승부를 치른다.

종합격투기 전문가들의 예상까지 엇갈리며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승부가 예고되고 있다. 세계격투스포츠협회(WFSO) 지부장들은 21일 로드FC를 통해 이번 타이틀전의 승부를 예측했다.

로드짐 군산의 김금천 상임지부장은 “노련함에서 앞선 박승모가 승기를 잡을 것”이라며 박승모의 손을 들어줬다. 반면, 강진 중앙 무예스쿨의 김민철 지부장은 “신체조건이 좋고 타격에서 밀리지 않는 박시원의 승리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한편, 로드FC는 23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굽네 로드FC 061 대회를 1·2부에 나눠 개최한다. 1부는 오후 1시, 2부는 오후 3시에 시작될 예정이며, SPOTV2, 다음스포츠, 카카오TV, 아프리카TV를 통해 생중계된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