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20명의 관중이 21일 광주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제1회 광주전국수영선수권대회 6일째 경기를 방문해 관람하고 있다. 광주 I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약 120명의 관중이 21일 광주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제1회 광주전국수영선수권대회 6일째 경기를 방문해 관람하고 있다. 광주 I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수영 경기를 직관하는 게 얼마만인지 모르겠어요.”

한국수영이 팬데믹(Pandemic)을 딛고 다시 팬들을 찾아왔다. 제1회 광주전국수영선수권대회는 단순히 새로 출범한 국내 대회를 넘어 34개월 만에 예¤결선을 모두 치르는 대회라 의미를 더했다.

이번 대회는 16일부터 22일까지 광주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참가인원 4천여 명이 자웅을 겨룬다. 생활체육 동호인을 위한 마스터즈 대회도 함께 개최됐다. 4월 제주한라배대회에 이은 유관중 대회라 열기도 뜨거웠다.

정소은(울산광역시청)이 21일 광주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제1회 광주전국수영선수권대회 6일째 여자 자유형 100m 결승에서 한국신기록(54초82)을 수립했다. 광주 I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정소은(울산광역시청)이 21일 광주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제1회 광주전국수영선수권대회 6일째 여자 자유형 100m 결승에서 한국신기록(54초82)을 수립했다. 광주 I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21일 대회 6일째 수영장 3층 관중석엔 120명이 배영 50m~자유형 100m~평영 200m~접영 50m~자유형 800m 예·결선을 보고자 자리를 채웠다. 수영장 왼편에는 다이빙 종목 경기와 함께 관중들을 배려한 대형 스크린이 설치됐다.

당초 이날 주인공은 지난달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2022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했던 이은지(16·방산고1)와 이정민(26·안양시청)이었다. 이은지는 배영 50m 여고부, 이정민은 자유형 800m 여자일반부에 출격해 눈길을 모았다. 이 중 이은지는 배영 50m(28초74)에서 정상에 오르며 전날 개인혼영 200m(2분19초08) 우승을 묶어 대회 2관왕으로 일정을 마쳤다.
광주 I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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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진짜 주인공은 따로 있었다. 자유형 100m 여자일반부에 나선 정소은(26·울산광역시청)이 가장 빛났다. 정소은은 54초82로 기존 한국기록(김서영·54초83) 경신과 함께 우승의 기쁨을 안았다. 역영 후 전광판에 54초82와 함께 KR(한국기록)이라는 문자가 뜨자마자 관중들은 열렬한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연맹에서도 현장에서 기록 경신 포상금 100만원을 수여하며 의미를 더했다.

광주 I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