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트병 소변 테러 충격, 범인 누굴까 (궁금한 이야기Y)

입력 2022-07-22 11: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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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소변이 든 페트병을 무단 투기하는 범인 정체에 대해 추석한다.
‘궁금한 이야기 Y’ 제작진에 따르면 폭염이 계속되고 불쾌 지수가 높아지는 6월, 경기도 한 빌라에 사는 태양(가명) 씨는 더는 참을 수 없다고 했다. 지난해부터 빌라 앞에 ‘의문의 액체’를 담은 페트병을 무단 투기하는 불청객을 찾고 싶다고. 한두 달에 한 번꼴로 2L 페트병으로 3통에서 4통, 최근 들어서는 페트병을 버리는 주기도 짧아졌다고 했다. 페트병 안에는 샛노랗거나 누리끼리한 색을 띠는 액체로 가득했는데, 액체 정체는 바로 소변이었다.

“뿌렸는지, 터졌는지, 냄새가 옆에 못 있을 정도예요. 깡통 찾느라고 뒤적거리다가 보니까 소변이야.” - 동네 주민 인터뷰 중
빌라 주차장을 시작으로 공동 현관 앞, 심지어는 골목 곳곳에 소변 페트병이 발견됐다. 빌라 건물에 경고문을 붙여도 CCTV를 설치해도 범인의 소변 페트병 테러는 계속됐다. 대체 누가 이런 행동을 하는 걸까. 최근에는 소변이 든 페트병을 곳곳에 두는 것도 모자라 주차해둔 차바퀴 밑에 페트병을 숨겨놓는 일도 있었다.

“앞바퀴 한 이정도 쯤에 놨던 것 같아요. 밟자마자 그냥 사방으로 막 터지고.” - 차량 테러 피해자 인터뷰 중

CCTV, 블랙박스도 교묘히 피해가며 점점 대담해지는 범인. 잡히지 않는 범인에 주민들은 서로를 의심하기 시작했다. 주민들이 추정하는 용의자는 빌라에 거주하는 2층 주민과 3층 주민. 하지만 2층 주민은 소변 테러 피해자라며 호소했고, 3층 주민은 우리의 오랜 취재에도 찾아볼 수 없었다. 범인의 흔적을 쫓던 그때, 동네 주민은 뜻밖의 말을 꺼냈다. 자전거에 노란색 액체가 든 페트병을 싣고 가는 사람을 목격했다는 것. 이번엔 정말 범인을 찾을 수 있을까.

“그거 EM이에요. 화장실 청소하는 거. 동사무소에서 주는 거 있어요.” - 자전거 주인 인터뷰 중

자전거에 실린 노란색 액체 정체는 지자체에서 나눠주는 청소용 효소라고 한다. 다시 미궁으로 빠지는 소변 테러 범인 찾기. 다시 소변 통이 발견된 곳을 관찰하던 중 소변 통이 발견된 오전 시간에 나타나 유독 두리번거리는 남자. 과연 그가 소변 테러 범인일까.
방송은 22일 금요일 밤 9시.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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