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SG 숀 모리만도(왼쪽), 후안 라가레스. 스포츠동아DB
SSG 랜더스의 선두 질주를 도울 지원군 2명의 합류가 머지않았다. 새 외국인투수 숀 모리만도(30)와 타자 후안 라가레스(33)가 이르면 27일 나란히 1군에 등록된다. 김원형 SSG 감독은 24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앞서 “모리만도와 라가레스를 27일 나란히 1군에 등록할 수 있다”고 밝혔다.
모리만도와 라가레스 모두 실전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모리만도는 19일 독립구단 파주 챌린저스와 연습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 4안타 무4사구 7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구속은 147㎞까지 찍었다. 24일에는 잠실구장에서 코칭스태프가 지켜보는 가운데 불펜피칭을 진행했다. 에이스 김광현도 모리만도의 투구를 유심히 지켜보며 관심을 드러냈다.
SSG는 메이저리그(ML) 통산 90승의 경력으로 기대를 모았던 이반 노바의 조기 퇴출을 결정했다. 노바는 올 시즌 12경기에서 3승4패, 평균자책점(ERA) 6.50에 그쳤다. 외국인선수 수급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 대만프로야구에서 뛰던 모리만도를 데려왔다. 모리만도가 선발진에서 어느 정도의 역할만 해줘도 상승세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라가레스는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타자다. ML 통산 850경기에서 타율 0.250, 31홈런, 217타점, 45도루를 기록했다. 뉴욕 메츠 소속이던 2014년에는 116경기에서 타율 0.281, 4홈런, 47타점, 13도루를 기록했고, 뛰어난 중견수 수비로 골드글러브도 수상했다.
서두르지 않고 국내무대 적응력을 높이고 있다. 22일 LG 트윈스와 2군 경기에 2번타자 좌익수로 선발출전해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고, 23일에는 2타수 1안타를 기록했으나 비로 노게임이 선언됐다. 김 감독은 “(23일 경기가) 노게임이 됐지만, 일단 경기를 뛰었다는 사실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라가레스와 모리만도는 특별한 변수가 없다면 27일 인천 LG전에서 KBO리그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잠실 |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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