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익.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재익.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재익(23)이 서울 이랜드 소속 선수로는 최초로 A매치 경기에 출전했다.

서울 이랜드의 주축 수비수 이재익은 24일 일본 도요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홍콩과 2022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2차전에 선발 출전해 팀의 3-0 승리에 기여했다. 서울 이랜드 소속 선수로는 최초로 A매치에 출전했다.

이재익은 2019년 폴란드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 출전해 정정용 서울 이랜드 감독과 준우승의 영광을 누렸다. 대회를 마친 뒤인 2019년 10월 처음으로 축구국가대표팀에 발탁됐다. 올해 3월 2022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때도 파울루 벤투 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았지만, 실제 경기에 투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재익은 자신의 A매치 데뷔전에서 안정적 수비와 왼발을 활용한 공격 전개 능력으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후반 31분 김주성(김천 상무)와 교체돼 벤치로 물러날 때까지 무실점으로 상대 공격을 틀어막았다.

이재익은 경기를 마친 뒤 구단을 통해 “한국과 서울 이랜드를 대표해 경기를 뛸 수 있어 영광이었고, 감사한 마음뿐이다”며 “킥오프 시간이 오후 4시라서 덥고 습했는데 동료들과 한 팀이 되어 서로 돕고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승리할 수 있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E-1 챔피언십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드린 후 서울 이랜드에 복귀해서도 최선을 다해 팀의 반등에 힘을 보태고 팬들의 응원에 보답하겠다”는 다짐을 덧붙였다.

이승우 기자 raul164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