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2위 포가차르-1위 빙에고르-3위 토마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요나스 빙에고르(25·덴마크)가 세계 최대 도로 사이클 대회인 ‘투르 드 프랑스 2022’에서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1일 유럽의 ‘자전거 수도’로 통하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출발해 24일 프랑스 파리 샹젤리제 지역에서 폐막한 이번대회 총 21구간, 약 3300㎞를 79시간 33분 20초에 주파했다.
그는 대회 3연패를 노리던 타데이 포가차르(23·슬로베니아)를 2분 43초 차로 따돌리고 생애 첫 정상에 섰다. 2018년 우승자 영국의 게런트 토마스(+7분 22초)가 3위에 올랐다.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시작해 도시 외곽을 돌아 도심 샹젤리제 지역에 이르는 115.6㎞의 마지막 21구간은 전통에 따라 20구간까지의 성적을 토대로 정해진 우승자를 축하하고 참가선수들이 3주간의 대장정을 무사히 마친 것을 기념하는 축하연 성격의 레이스가 펼쳐졌다.
윰보 비스마 팀 동료들과 무리를 지어 마지막 경주를 펼친 빙에고르는 “믿기지 않는다. 마침내 투어 드 프랑스에서 우승했다”며 감격해 했다.
지난해 준우승자인 그는 올해 종합우승(옐로 저지) 외에 산악 왕(레드 폴카 도트 저지)도 차지했다.
3연패에 실해한 포가차르는 26세 미만 선수 중 가장 성적이 좋은 젊은 선수에게 주어지는 화이트 저지에 만족해야 했다.
그는 10구간까지 옐로저지를 지켰으나 11구간에서 빙에고르에게 선두를 빼앗긴 뒤 재역전을 노렸으나, 끝내 선두를 되찾지 못 했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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