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진우(울산스포츠과학고2)는 25일 울산종합운동장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제43회 전국시?도대항육상경기대회 높이뛰기 남고부에서 2m23을 뛰며 대회 기록 경신과 함께 우승했다. 이번 기록은 동나이대 우상혁과 이진택 대구교대 교수를 뛰어넘은 쾌거라 육상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울산 I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한국 높이뛰기의 2m40 시대를 개척하겠다.”
헌칠한 외모와 자신감 있는 제스처, 거기에 또래 수준을 뛰어넘은 퍼포먼스까지…. 스스로도 우상혁(26·국군체육부대)의 뒤를 따라 걷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제43회 전국시·도대항육상경기대회 남고부 높이뛰기에서 2m23으로 같은 나이 때의 우상혁과 이진택(50·대구교대 교수)의 기록을 넘어선 최진우(17·울산스포츠과학고2)의 이야기다.
최진우는 25일 울산종합운동장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남고부 높이뛰기에서 2m23의 기록으로 손쉽게 우승했다. 이진택 교수가 고교 3학년이던 1990년 세운 대회기록(2m22)을 경신했고, 우상혁의 고교 2학년 시절 개인기록(2m20)도 넘어섰다.
이날 최진우는 우상혁을 연상시키는 모습으로 이목을 사로잡았다. 도약 전 관중들의 호응을 유도하는 동작은 물론 바를 넘어설 때마다 격정적인 기합으로 경기장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더욱이 2위 성지윤(전남체고·1m90)이 2m도 넘지 못한 채 경기를 마친 터라 2m04부터 경기를 시작한 최진우는 홀로 계속 바를 넘으며 주목받았다.
경기 내내 관중석에선 “최진우 파리올림픽 가자”, “2m20 벽 넘어서자” 등의 응원이 끊이질 않았다. 2m19도 1차시기만에 성공하자 경기감독관과 기록원들까지 술렁이기 시작했다. 2m23마저 1차시기만에 뛰어넘으며 이 교수의 대회기록을 무려 32년 만에 경신했다. 2m26은 1~3차시기 모두 실패했지만, 육상계에 자신의 이름 석 자를 각인시키기에는 충분했다.

최진우. 울산 I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경기 후 스포츠동아와 만난 최진우는 “솔직히 2m23을 넘어설 거라곤 생각하지 못했지만, 경기 전부터 컨디션과 날씨가 좋아 기대감도 살짝 있었다”며 “2m23에서 바를 통과할 때 발끝이 바에 닿지 않는 걸 본 순간 희열이 느껴졌다”고 털어놓았다.
월평초 5학년 때 육상을 시작하면서는 100m 선수였지만, 성장이 더디다는 판단에 따라 울산스포츠과학중 진학 이후 높이뛰기로 전향했다. 자신의 장·단점에 대해 그는 “매사에 불평불만 없이 훈련하는 것이 내 장점”이라면서도 “도약 후 공중에서 버티는 힘은 보완이 필요하다. 코어근육 강화는 물론 발목과 하체근육 보강을 통해 부상 방지에도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자신에게 우상혁이 갖는 의미와 향후 목표에 대해선 “우상혁 선수는 한국 높이뛰기의 인기와 위상을 바꾼 인물이라 생각한다. 그를 닮고자 지난해부터 더 밝은 모습으로, 자신감 있게 경기에 임하려고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제스처도 나왔다”며 “나도 누군가의 우상이 되고 싶다. 그러면 2m40을 넘을 수 있는 능력도 따라올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울산 I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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