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서산으로” 퓨처스 실전 앞둔 LG 홍창기, 복귀 기준은?

LG 홍창기. 스포츠동아DB

“서산으로 합류합니다.”

LG 트윈스 홍창기(29)가 부상 이후 첫 실전에 나선다. 홍창기는 LG 퓨처스(2군)팀 구장인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담금질을 마친 뒤 27일 퓨처스리그 서산 한화 이글스전에 나설 예정이다.

류지현 LG 감독은 26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 앞서 홍창기의 복귀 준비과정에 대해 밝혔다. 류 감독은 “오늘(26일)까지는 선수 본인이 ‘타격 훈련량을 좀더 늘리고 싶다’고 했다. 원래 오늘 서산에 갈지 고민했는데, 일단 이천에서 훈련량을 좀더 가져가고 싶다는 의견을 밝힌 것으로 안다”며 “내일(27일) 서산으로 합류해 경기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창기는 지난달 26일 수원 KT 위즈전 도중 발생한 우측 옆구리 통증 때문에 이튿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검진 결과는 복사근 손상이었다. 치료에만 적어도 3주 가량이 필요하다는 소견이었다. 최소 한 달은 이탈이 불가피했다.

홍창기는 올 시즌 64경기에서 타율 0.315, OPS(출루율+장타율) 0.812, 1홈런, 32타점, 4도루를 기록했다. 출루율은 0.403에 달한다. LG로선 팀의 상위타선을 이끄는 홍창기의 이탈은 큰 타격이었다. 하지만 홍창기가 빠진 뒤 1번 타순에 배치된 선수들이 타율 0.333, OPS 0.796으로 활약하며 공백을 최소화했다. 여기에 홍창기까지 가세한다면 더 강한 타선을 구축할 수 있을 전망이다.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지 1개월 만에 나서는 실전이다. 1군 복귀도 머지않아 보인다. 류 감독은 ‘홍창기가 주말 3연전인 29~31일 잠실 KT전 중에는 나설 수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봐야 할 것 같다”며 “내일과 모레(28일) 경기하는 것을 보고 (1군 엔트리 콜업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답했다.

인천 |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