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종영하는 KBS 2TV 주말드라마 ‘현재는 아름다워’가 진부한 설정 등으로 인해 시청자의 눈총을 사고 있다. 사진은 드라마의 한 장면. 사진제공|KBS
KBS 2TV 주말극 30% 미달 7년만
밋밋한 캐릭터·개연성 부족 지적도
1980년대 이후 두터운 고정 시청층을 쌓아온 KBS 2TV 주말극이 위기를 맞고 있다. 18일 종영까지 단 2회분을 남겨둔 ‘현재는 아름다워’가 시청률 30%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KBS 2TV 주말극이 30%대 시청률을 넘기지 못한 것은 2015년 ‘파랑새의 집’ 이후 7년 만이다. 지나치게 진부한 이야기가 기성 시청자마저 등을 돌리게 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방송가 안팎에서 나온다. 밋밋한 캐릭터·개연성 부족 지적도
‘현재는 아름다워’는 이혼 전문 변호사 윤시윤, 치과의사 오민석, 취업준비생 서범준 등 삼형제의 사랑 이야기이다. 그러나 각 커플의 로맨스가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하면서 최근 이들의 할아버지인 박인환이 어릴 적 잃어버린 친딸을 찾는 과정과 이후 관련 이야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마저도 화제몰이에 실패하면서 최고 시청률이 28.9%(9월 4일)에 머물렀다.
직전 방영작인 ‘신사와 아가씨’와 비교하면 성과는 더욱 초라하다. 올해 3월 종영한 ‘신사와 아가씨’는 방영 당시 38%대의 시청률을 넘기고, 최근 넷플릭스로도 공개돼 ‘전 세계 많이 본 TV프로그램’ 7위에까지 올랐다.
이에 ‘현재는 아름다워’의 실시간 온라인 댓글창에는 개연성이 부족하다는 불만 어린 댓글이 달리고 있다. 윤시윤의 장모인 박지영이 박인환의 친딸로 밝혀지지만 이내 간암에 걸린다는 설정이 당황스럽다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일부 시청자는 악역이나 시선을 끌 만한 개성 강한 캐릭터가 없고, 등장인물들 사이의 대립구도가 뚜렷하지 않아 이야기가 심심하다는 의견도 내놨다.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는 15일 “최근 50부 이상 분량의 일일·주말극도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빠른 속도감과 반전의 로맨스, 장르적 구조 등 요소를 강화하는 추세”라면서 “‘현재는 아름다워’는 변화에 적응하려는 노력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더해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이용률이 늘어나는 등 방송 시청 환경이 급변하면서 주말극 지속 여부 자체가 불투명하다는 비관적인 전망도 나온다. 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는 “이른바 ‘콘크리트 시청층’으로 불려온 주말극 시청자가 사라진다는 방증”이라며 “관련 드라마를 제작하려는 시도도 전반적으로 줄어들지 않겠느냐”고 내다봤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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