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엘 나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라파엘 나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세계랭킹 2위 라파엘 나달(36, 스페인)과 ATP 파이널스는 역시 맞지 않는 모양이다. 나달이 첫 경기에서 완패했다.

나달은 14일 오전(한국시각) 이탈리아 토리노에 위치한 팔라 알피투어 스타디움에서 테일러 프리츠(25, 미국)와 2022 니토(Nitto) ATP 파이널스 단식 그린그룹 두 번째 경기를 가졌다.

이날 나달은 경기 내내 고전을 면치 못한 끝에 0-2(6-7<3-7>, 1-6)로 완패를 당했다. 이에 나달의 ATP 파이널스 첫 우승 도전은 시작부터 꼬이기 시작했다.

ATP 투어 파이널스는 올 시즌 가장 성적이 좋은 상위 8명이 출전한다. 4명씩 두 개 조로 나뉘어 라운드로빈 방식으로 조별 리그가 진행된다.

각 조 1위와 2위 선수들은 4강에 진출하고 준결승에서는 각 조 1위와 2위 선수가 맞붙는다. 준결승을 통과한 최종 2인은 결승에서 우승을 놓고 맞대결한다.

나달은 실내 하드코트에서 열리는 이 대회에서 아직 우승 경험이 없다. 2010년과 2013년 준우승한 것이 최고 성적이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랭킹 1위 카를로스 알카라스(19, 스페인)가 부상으로 불참했다. 이에 세계랭킹 2위 나달은 톱 시드를 얻었다.

상대는 알카라스가 불참하며 빈자리를 채운 프리츠. 하지만 나달은 첫 경기에서 프리츠에 완패하며 4강 진출이 불투명해졌다.

나달은 오는 15일 새벽 펠릭스 오제 알리아심(22, 캐나다)과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서 패할 경우 4강 진출에 실패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