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고속도로 하부 공간, 부산 ‘송정어울림체육공원’으로 탈바꿈

입력 2022-11-14 17: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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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구 ‘송정어울림체육공원’. 사진제공|부산 해운대구

해운대구, 4억 1000여만원 투입해 완공
부지면적 4401㎡에 시니어 놀이터 등 조성
어두컴컴했던 고속도로 하부 공간이 주민 건강·소통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부산 해운대구(구청장 김성수)가 송정동 부산울산선 고속국도의 아래 공간을 ‘송정어울림체육공원’을 완공했다고 14일 밝혔다.

기존에 택배 터미널과 시설물 적치 공간으로 사용돼왔던 이곳은 3m 높이의 가림막으로 둘러싸여 어두컴컴해 범죄 발생 우려가 있는 등 주변 환경 개선을 원하는 민원이 꾸준히 제기됐다.

이에 구는 지난 4월 공원 조성 공사에 들어가 4억 1000여만원을 투입해 이번에 준공했다.

부지면적 4401㎡에 운동기구, 시니어 놀이터, 다목적코트와 공원 입구에 얕은 경사로로 조성해 장애인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공원 앞밖에 LED 가로등을 설치하고 밝은 색상의 포장재를 깔아 밝고 화사하게 꾸몄다. 고속도로 아래 공간이라 자칫 어두울 수 있어 최대한 밝게 조성하는 범죄예방 환경설계(셉테드)를 적용했다.
특히 중장년층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 특성을 고려해 시니어 놀이터에 스트레칭을 기반으로 일상생활의 움직임이 원활하도록 돕는 맞춤형 운동기구를 설치했다.

주민은 “동네가 환해져서 정말 좋다”며 “체육공원에서 운동도 하고 이웃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구는 주민 불편을 유발했던 고속도로 하부 공간의 탈바꿈을 주민체감형 적극행정 우수사례로 선정했다.

김성수 구청장은 “앞으로도 지역의 방치된 유휴지를 꾸준히 정비하는 등 주거환경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kthyun20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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