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은우가 영화 ‘데시벨’을 통해 “잘 생겼다”라는 평가를 뒤로하고 연기로 승부하겠다는 각오다. 사진제공|마인드마크

차은우가 영화 ‘데시벨’을 통해 “잘 생겼다”라는 평가를 뒤로하고 연기로 승부하겠다는 각오다. 사진제공|마인드마크


영화 ‘데시벨’ 이어 드라마 ‘아일랜드’ 선보여
그룹 아스트로의 멤버 차은우가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바쁘게 오가고 있다. 스크린 데뷔작인 ‘데시벨’을 16일 개봉한 데 이어 판타지 대작 드라마 ‘아일랜드’를 12월 선보인다. 새로운 영화의 주연으로까지 활동 영역을 더욱 넓혀나간다.

차은우는 도심에서 벌어지는 폭탄 테러를 다룬 영화 ‘데시벨’에서 김래원·이종석 등과 호흡을 맞췄다. 김래원과 함께 잠수함에서 복무했던 승조원이자 수중음향정보를 분석하는 부사관을 연기했다.

‘데시벨’은 2016년 가수 데뷔 전인 2014년 ‘두근두근 내 인생’에 짧게 출연한 그의 본격적인 스크린 진출작이다. 그는 7일 시사회에서 “눈물을 흘리며 영화를 봤다. 데뷔작을 존경하는 선배님들과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라고 말했다. 아이돌 멤버답게 영화 삽입곡 ‘항해’도 불렀다.

12월에는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아일랜드’를 공개한다.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200억 원 규모의 제작비가 투입된 판타지 액션 대작 시리즈이다. 김남길·이다희 등과 함께 세상을 멸망시키려는 악에 대항하는 가톨릭 구마 사제를 연기한다. 이와 함께 웹툰 원작 드라마인 ‘오늘도 사랑스럽개’ 촬영에도 한창이다. 어릴 적 겪은 트라우마로 개를 무서워하는 남자 역을 맡아 박규영과 특별한 로맨스를 그린다.

내년 촬영을 시작하는 영화 ‘케이팝: 로스트 인 아메리카’로는 스크린의 주역 자리를 꿰찼다. ‘국제시장’ ‘해운대’의 윤제균 감독이 연출하고 CJ ENM이 ‘인터스텔라’로 유명한 린다 옵스트 프로듀서와 공동 제작하는 영화로, 케이팝 보이그룹의 미국 데뷔 여정을 그린다. 한 영화관계자는 14일 “주연으로 고려한 케이팝 스타들 가운데 차은우가 연기력과 스타성을 모두 겸비했다”고 설명했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